연령군, 실제 역사에선 어땠나 "21세 후사 없이 죽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대박'에서 연령군의 죽음이 극적으로 각색된 가운데, 실제 역사 속 연령군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30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 19회에서는 이인좌(전광렬)가 연령군(김우섭)을 죽였고, 연잉군(훗날 영조, 여진구)의 짓으로 몰아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연령군은 드라마에서 숙종(최민수)의 아들로 등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실제 역사 속에서도 실존하는 인물이다. 그는 3남 6녀를 둔 숙종의 셋째 아들이자 여섯 번째 자식으로 후궁 명빈 박씨의 소생이다.
그렇다면 실제 연령군의 최후는 어땠을까. 조선왕조실록 중 숙종실록 64권의 숙종 45년 10월 2일 신축 2번째 기사에는 연령군의 죽음에 대해 "왕자 연령군 이훤이 졸(卒)했다"며 "사제에 나가 살았는데 폐해가 백성들에게 미치지 않았다. 임금이 병든 후 밤낮으로 곁에서 모시며 조금이라도 게을리함이 없었으니, 임금이 매우 사랑했다. 이에 이르러 졸하니 나이 21세로 아들이 없었다"고 기술했다. 실록에서 사인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병사 혹은 이른 나이에 자연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실제 연령군의 죽음은 드라마 속 최후와 전혀 달랐다. 이 가운데 공통점은 존재했다. '대박'에서도 실제 역사에서도 연령군이 숙종에게 큰 사랑을 받은 왕자였던 것이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연령군의 죽음 뒤에 "임금(숙종)이 매우 슬퍼해 스스로 글을 지어 제사지내고 또 친히 묘문을 지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에 '대박'이 실제 역사 속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용해 사극 팬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연휘선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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