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 이사람] P2P 대출업체 렌딧 박성용 이사 "P2P금융으로 대출시장 효율성 제고"
임광복 2016. 5. 3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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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P2P(개인 간)금융은 안전성이 높은 중수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30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사무실에서 만난 박성용 렌딧 이사(사진)는 P2P금융은 투자자들이 연 6~10%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렌딧은 100여개에 달하는 개인의 소액대출을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묶어 투자자에게 제공한다. 대출 한 건만 투자할 경우 부도나 연체위험 부담이 높지만 포트폴리오로 묶여 있어 투자자의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렌딧은 출범한 지 1년이 넘었다. 박 이사를 포함한 창업자 3명이 의기투합한 지 3~4개월 만의 창업이었다.
박 이사는 "창업자 3명은 2014년 12월에 만나 2015년 2월 각자의 회사에서 나와 같은 해 3월 창업했다"며 "의기투합부터 창업까지 걸린 기간을 보면 우리 추진력이 괜찮은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렌딧 창업자 3명의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박 이사는 김성준 대표와 스탠퍼드대 대학원 동창이다. 또 다른 창업자 중 한 명인 김유구 이사는 삼성화재 시절 동기였다.
박 이사는 삼성화재 시절 보험상품 기획을 했다. 거기서 일하면서 금융사의 효율성을 고민했다.
그는 "금융사는 사람으로 돌아가는 산업 시스템인데, 영업직원의 영업비뿐 아니라 마케팅 비용도 많아 효율성이 낮다고 생각했다"며 "이 같은 비용은 투자 및 대출 고객의 수수료로 나간다. 이처럼 비효율화된 시장을 효율화하는 것이 창업자의 역할"이라고 했다.
P2P금융은 이 모든 것을 온라인화한 것이다.
저금리 투자 대안으로 P2P금융의 강점은 사람이 영업하는 것이 아니어서 지점이 없다.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을 하는 게 여러 가지 채널을 맞추는 데 최적화하고 있다. 주로 마케팅은 네이버, 페이스북, 구글 등 온라인에서 한다.
그는 " 기존 금융사보다 비용을 절감해 절감된 만큼 투자자와 대출자에게 돌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용평가는 금융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거기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웹사이트상의 행동에서 데이터를 쌓아 놓고 조금씩 적용하는 단계다.
저신용자를 걸러내 연체율을 낮출 방법을 찾고 있다.
자체 평가등급을 1~20등급으로 나눠 그중 중간 이상의 대출자에게 자금을 제공한다.
이들의 대출 금리는 연 4.5~15%다. 이들의 대출 채권을 100개 이상 포트폴리오로 묶어 위험률을 낮춘다. 투자자들의 기대수익은 6~10%로 평가되고 있다.
박 이사는 "렌딧은 매달 20~30%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투자자들의 재투자율이 30~40%를 차지할 정도여서 한번 경험해보면 다시 찾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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