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치 伊총리 "차기 G7 정상회의, 시칠리아서 개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AFP=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5/26/yonhap/20160526004813143kotg.jpg)
"난민 문제, 주요 의제로 논의돼야"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차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린다고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밝혔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렌치 총리는 25일 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이탈리아가 내년 G7 정상회의를 유치하게 됐다"며 "시칠리아 섬에서 내년 대회를 준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이번 일본 정상회의에서는 많은 이슈들이 논의될텐데, 세계 강대국들이 모인 자리에서 '짓밟히고, 목소리를 잃은' 사람들이 테이블 한 켠을 차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난민 문제를 주요 의제로 제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 "난민에 대한 선동과 언어 폭력이 만연해 있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우리 도시에 대한 위협은 이도메니나 람페두사의 난민들로부터가 아니라 극단주의와 급진주의가 번성하는 우리가 사는 도시 변두리에서 보통 유래한다"고 지적했다.
이도메니는 마케도니아 접경에 위치한 그리스의 난민 캠프다. 유럽 각국의 반이민 정서가 강화된 여파로 서유럽으로 향하는 난민들의 주요 통로이던 발칸루트가 봉쇄됨에 따라 그리스 정부는 이곳의 난민을 다른 지역으로 분산 배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람페두사는 이탈리아 최남단 섬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해 목숨을 걸고 지중해를 건너는 아프리카 난민들이 다수 수용돼 있다.
렌치 총리는 아울러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빈국을 지원해 그곳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정든 고향을 떠날 필요가 없게끔 돕자는 이탈리아의 제안에 국제사회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 매우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 초 난민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유럽연합(EU)과 터키가 맺은 난민 협약과 비슷한 방식으로 EU 차원에서 재원을 마련해 아프리카를 금전적으로 지원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한 바 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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