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복분자 수확기 앞두고 재고소진 '비상'
전북 고창 등 복분자 재배농가가 재고량 처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해 수확한 복분자가 소비부진으로 판매하지 못해 지역 농협창고 등에 쌓여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 햇과 출하를 앞두고 있어 가격하락이 우려된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생산돼 저온창고에 보관 중인 복분자 재고량은 현재 931t으로 전체 생산량(6940t)의 13.4%에 이르고 있다.
재고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본분자 본고장 고창군으로 선운산·흥덕·고창농협 등에 622t이 남아 있다. 순창군은 서순창·구림농협 등에 210t, 정읍시는 원예 ·황토현농협 등에 65톤이 각각 쌓여 있는 상태다. 이들 지역은 전국 복분자 생산량의 83%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최대 주산지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부터는 복분자 수확시기를 맞아 햇과 출하가 본격화 될 예정이다. 전북도가 예상하는 올해 복분자 생산량은 모두 6330t(1584㏊)으로 지난해 재고량까지 일시 출하될 경우 과잉공급에 따른 가격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복분자 가격(1㎏)은 농협 수매가를 기준으로 지난 해 6400원 안팎에 형성돼 생산농가가 큰 타격을 입었다. 예년 평균(1만∼1만2000원)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폭락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메르스 사태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소비감소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복분자는 통상 수확후 3개월 이내에 판매 완료되는 경향을 보여왔다. 변수가 생기자 농협은 생산농가를 위해 지난 해 1863t의 복분자를 추가로 수매하기도 했다.
도는 복분자 생산농가와 재배면적이 2010년 이후 20% 이상 줄어든 가운데에도 이번 재고량이 조기 소진되지 않으면 적체 현상에 의해 심각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대량소비처인 복분자 가공회사 등을 상대로 수매를 요청할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올해 복분자 농가 자체 판매량이 예년수준이 되면 가격하락과 재고량 증가의 악순환이 우려된다”며 “생산농가도 직거래를 확대하고 과실주나 파우치 가공 등에 적극 나서야 할 것”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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