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5'·구글 '아라'.. 폰도 태블릿도 '모듈스타일'

김희정 기자 2016. 5. 2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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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 이어 구글 '아라' 연내 공개, 모토로라도 내달 '모토X' 출시.. 삼성 '갤럭시 노트6'도 모듈식, 태블릿도 모듈이 대세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LG 'G5' 이어 구글 '아라' 연내 공개, 모토로라도 내달 '모토X' 출시… 삼성 '갤럭시 노트6'도 모듈식, 태블릿도 모듈이 대세]

모듈방식 태블릿 '씽크패드 X1'과 빔 프로젝트 모듈/사진=한국레노보

IT 디바이스 업계에 ‘모듈’ 바람이 확산되고 있다. LG전자 전략폰 ‘G5’에 이어 구글도 내년에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Ara)를 일반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애플과 모토로라 등 스마트폰 업체들은 잇달아 모듈방식을 활용해 주변기기를 선보이거나 신제품 컨셉에 반영하고 있다. 모듈방식의 태블릿도 출시됐다.

구글은 지난주 ‘구글I/O 2016’ 행사에서 올해 4분기에 5.3인치 화면의 개발자용 아라 스마트폰을 먼저 내놓을 예정이다. 내년 소비자 대상 출시에 앞서 개발자용 스마트폰을 먼저 공개해 부착 가능한 주변기기와 앱을 만들게 하겠다는 것.

구글이 내년에 출시할 모듈폰 '아라'(Ara)

지난 3월 출시된 LG전자의 ‘G5’가 기기 하단부에 카메라 등 원하는 주변기기를 탈부착하는 것과 달리 아라는 스마트폰의 기본 틀에 있는 6개의 슬롯에 원하는 기능의 부품 등을 끼웠다 뺄 수 있는 형태로 알려져 있다.

모토로라가 개발했던 아라 스마트폰은 2012년부터 프로젝트가 시작돼 지난해 일부 제품이 공개됐다. 구글은 모토로라를 다시 중국 레노보에 매각할 때도 아라 사업본부만은 예외로 남겨뒀다. 아라 스마트폰은 기본 본체가 50달러, 모듈은 개당 15달러 수준이 될 전망이다.

모토로라 '모토X' 4세대/사진=GSM 아레나

레노버 산하의 모토로라도 다음달 모듈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구글의 아라 스마트폰이 모토로라에서 시작됐던 만큼 구글보다 앞서 ‘모토X’의 차기 모델을 모듈방식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모토X 4세대는 금속 소재와 모듈형 부품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뒷면을 교환해 스피커, 배터리 확장, 광학 줌, 플래시, 광각렌즈를 추가해 성능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모듈폰의 원조는 LG전자다. LG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최초로 모듈폰 ‘G5’를 공개해 모듈방식 스마트폰의 포문을 열었다. G5 공개와 동시에 8종의 주변기기(프렌즈)를 선보였고 최근엔 액션캠 LTE까지 추가하며 확장성을 넓히고 있다. 이 중 카메라 촬영 편의를 높여주는 캠플러스와 고품질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는 직접 G5 본체에 끼워 쓸 수 있다. 빠르면 이달 중 드론 조작기 스마트 컨트롤러도 출시될 예정이다.

'LG 캠플러스' 모듈을 탑재한 'G5' 후면/사진=LG전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제품 ‘갤럭시 노트6’ 역시 모듈 방식 채택이 거론되고 있다. 노트6 외에 별도의 도크를 같이 출시, 도크에 끼우면 노트북처럼 윈도 운영체제로 쓰고 도크와 분리하면 안드로이드 휴대폰으로 쓰는 구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태블릿 시장에서도 모듈이 대세다. 레노버는 국내 최초로 모듈식 설계를 적용한 프리미엄 태블릿 ‘씽크패드 X1’을 최근 출시했다. 쉽게 탈부착할 수 있는 모듈방식을 채택해 3D 카메라, 프로젝터, 태블릿, 노트북 등 원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모듈방식이 적용된 레노보의 ‘씽크패드 X1’

씽크패드 X1은 태블릿에 생산성 모듈을 부착해 충전 없이도 최대 15시간 작업할 수 있고 빔 프로젝터가 내장된 프레젠테이션 모듈을 적용해 최대 60인치 화면까지 영사할 수 있다. 특히 3D스캔을 지원하는 3D 이미지 모듈로 그래픽 디자인과 3D 프린트를 위한 사물 스캔 및 수정이 가능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듈식 설계의 장점은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 IT 기기를 필요에 따라 모듈과 결합해 다양한 휴대용 멀티미디어 기기로 바꾸고 생산성 및 사용성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전까지 없었던 색다른 소비자경험을 선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폰에 끼울 수 있는 카메라 모듈 '픽타'/사진=킥스타터

한편 아이폰도 전용 카메라 모듈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미고는 7가지 촬영모드와 3가지 고급 촬영모드, 반셔터 기능을 지원하는 아이폰용 카메라 모듈 '픽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면 카메라로 전환하는 셀피 버튼과 노출보정휠, 스마트휠, 줌링 등으로 다양한 기능을 한 손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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