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학 졸업예정자 중 대기업 지망자, 7년만에 중소기업 추월

2016. 5. 2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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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년 봄 졸업하는 일본 이과계열 대학생들이 가장 취직하고 싶은 기업 1위에 오른 아지노모토의 면접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2017년 졸업하는 일본 문과계열 대학생들이 가장 취직하고 싶은 기업인 일본 여행사 JTB그룹의 안내전단.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의 대학 및 대학원 졸업예정자 중 대기업 지망자가 7년 만에 중소기업 지망자를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일본 취업정보회사 마이나비가 2017년 봄 졸업예정인 일본 대학생과 대학원생 1만4천782명을 상대로 지난 3∼4월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취직하고 싶은 곳으로 '대기업이 좋다'고 응답한 비율은 48.4%로, 2016년 졸업생보다 5.5%포인트 증가했다.

중소기업 지망자는 47.0%로 7년 만에 대기업 지망자가 중소기업 지망자를 역전했다.

이런 경향은 문과나 이과, 남학생과 여학생을 막론하고 확인됐다. 대기업 지망자 비율은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높았는데, 이는 예년에도 마찬가지였다.

문과·이과·남학생·여학생과 지역별, 국공립과 사립으로 비교할 경우 '남학생', '간토(關東)·간사이(關西) 거주', '국공립대학' 등의 조건에 해당하는 학생은 전년에 이어 60% 이상이 대기업을 지망했다.

도쿄 주변인 간토와 오사카 주변인 간사이 권역은 대도시 권역이기 때문에 대도시 국공립대학 출신 남학생들이 대기업을 많이 지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나비는 "학생 우위의 노동시장 상황이 반영돼 올해 졸업생과 비교했을 때 학생들이 낙관적으로 변했다"고 분석했다.

응답을 구체적으로 보면 '절대로 대기업이 좋다'거나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으면 대기업이 좋다'라고 응답한 대기업 지망 학생은 모두 48.4%였다. 반면 '중견·중소기업이 좋다'거나 '보람이 있는 일이라면 중견·중소기업이라도 좋다'고 응답한 중소기업 지망 학생은 5.5%포인트 감소한 47.0%였다.

일에 대한 인식을 물은 결과 '즐겁게 일하고 싶다'가 29.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의 생활과 일을 양립시키고 싶다'가 24.5%로 2001년 이후 최고치를 찍었으며,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17.7%), '자신의 꿈을 위해 일하고 싶다'(10.8%)가 뒤를 이었다.

취업할 기업의 선택기준으로는 '안정된 회사'(28.7%), '근무제도, 주택 등 복리후생이 좋은 회사'(13.4%), '급여가 좋은 회사'(12.8%) 항목이 증가했다. 안정된 회사는 2001년 졸업예정자 조사 이래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 안정을 중시하는 경향을 반영했다.

반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회사'(38.4%),'일하는 보람이 있는 회사'(16.0%), '사풍이 좋은 회사(17.4%) 항목은 감소했다.

가고 싶지 않은 회사 1위는 '분위기가 어두운 회사'(36.0%)로 1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취직에 대한 열망을 나타내는 질문에서는 '어떤 기업이든 취직하고 싶다'는 응답이 87.6%에 달했다.

ta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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