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 난공불락 'IS 요새' 팔루자 공격 임박
![폭격을 받은 팔루자[AP=연합뉴스자료사진]](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5/22/yonhap/20160522232855440gcue.jpg)
주민에 "떠나든지 흰깃발 매달아라" 요청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라크군은 22일(현지시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안바르주 팔루자를 탈환하기 위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라크군은 이를 위해 이날 낸 성명을 통해 이곳의 민간인에게 신속히 탈출하고, 그렇지 못하면 집에 흰색 깃발을 달아야 한다고 요청, 공격 개시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라크군은 "안전한 탈출로는 추후 공지하겠다"며 "이 탈출로로 팔루자를 떠날 준비를 하라고 주민에 알렸다"고 발표했다.
현재 팔루자에 사는 민간인은 최소 5만여 명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간밤에 20여 가족이 남쪽으로 탈출을 시도했으나 절반 정도만 성공하고 나머지는 IS에 붙잡히거나 도로에 매설된 급조폭발물에 숨졌다고 보도했다.
팔루자는 바그다드에서 서쪽으로 50㎞ 떨어진 도시로, 2003년 미군의 침공으로 바그다드에서 쫓겨난 강경 수니파가 집중된 종교성이 강한 곳이다.
이 때문에 알카에다, IS와 같은 이라크 내 수니파 무장조직이 이곳을 근거지로 세력을 키웠다. IS가 이라크에서 가장 먼저 장악한 도시도 팔루자다.
미군은 2004년 팔루자의 알카에다를 중심으로 한 수니파 무장조직과 2차례에 걸쳐 '세기의 총격전'이라고 불리는 전투를 벌여 겨우 승리했지만 도시 전체가 초토화됐다.
이라크군은 안바르주 주도 라마디를 IS로부터 되찾았으나 '난공불락'의 요새와 같은 팔루자는 수개월째 주변을 포위하고 공습만 했을 뿐 지상전을 감행하진 못했다.
수니파 아랍권 일부 매체는 이번 팔루자 공격에 시아파 민병대가 가세할 예정으로, 종파 간 보복성 폭력을 우려했다.
2004년 팔루자 전투 뒤에도 미국과 손잡은 시아파 이라크 정부에 대한 수니파의 분노와 증오가 깊어져 종파 간 내전으로 치닫는 시발점이 됐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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