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미국 시각장애인 배로 증가 전망

인구 고령화 등 여파…조기 검진과 예방 필요
(서울=연합뉴스) 최병국 기자 = 미국의 시각장애인이 2050년까지 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국 국립보건원(NIH)이 밝혔다.
22일 NIH에 따르면 미국 베이비부머 세대의 막내가 2029년 65세가 되는 등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시각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내장 등 각종 눈 질환과 시력감퇴 등은 나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2015년말 현재 미국인 가운데 약 1백만명이 '법적 맹인'(legally blind)이다.
법적 맹인은 '20/200시력'이하 즉, 정상 시력을 가진 사람이 200피트(약 61미터 거리에서 볼 수 있는 것을 안경·콘택트렌즈·수술 등으로 최대한 교정해도 20피트(6.1미터) 이내에서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또 320만 명이 '시각적 장애'(visual impairment)가 있다. 이는 최대 교정시력이 20/40 이하일 경우다.
NIH는 '법적 맹인'과 '시각적 장애'를 가진 사람이 향후 꾸준히 늘어 35년 뒤엔 200만명과 695만명으로 배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다 현재 820만명에 달하는, 안구 굴절이상(원시나 근시)이지만 교정받지 않은 상태로 있는 사람도 1천64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남캘리포니아대학 로스키 안(眼)연구소 로힛 바마 소장이 이끄는 연구팀이 그동안의 대규모 조사 연구 결과들과 인구센서스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해 19일 미국의학협회 안과학회지에 게재한 논문에 바탕을 둔 것이다.
NIH 산하 국립안(眼)연구소(NEI)의 폴 시빙 소장은 이런 전망은 시력 손실로 인한 보건·사회적 파장이 미래에 매우 클 것을 경고하는 것이라면서 조기 검진과 예방·치료 등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choib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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