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투라지' 원작의 선정적 재미와 한국 정서 사이의 고민

이정호 기자 2016. 5. 2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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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이정호 기자]
배우 서강준, 박정민, 이광수, 이동휘(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배우 서강준, 박정민, 이광수, 이동휘(왼쪽부터)/사진=스타뉴스

최근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상승세가 무섭다. 여기에 세계 최초로 리메이크하는 '안투라지'의 베일이 하나둘씩 벗겨지며 시청자들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과연 한국 정서와 문화에 맞게 리메이크되는 '안투라지'의 모습은 어떨까.

하반기에 편성 예정인 '안투라지'(연출 장영우, 극본 서재원 권소라)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 분)과 그의 친구들 호진(박정민 분), 준(이광수 분), 거북(이동휘 분)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 분)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담은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지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 HBO에서 8개의 시즌으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다. 미국에서 방송될 당시 개성 넘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향연, 할리우드 스타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며 큰 화제를 불렀다.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였던 만큼 '안투라지'가 tvN에서 리메이크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큰 화제를 모았다. 거기에 서강준, 이광수, 이동휘, 조진웅, 안소희 등 이름만 들어도 설레게 만드는 화려한 라인업이 순서대로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잘생긴 외모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뜨거운 스타로 떠오른 주인공 빈스 역에는 서강준이 캐스팅됐다. 서강준은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을 연기한다. 원작에서 잘생겼지만 철딱서니 없는 성격의 빈스였기 때문에 서강준이 연기하는 영빈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원작에서 빼놓을 수 없는 빈스 페밀리 에릭, 조니 드라마, 터틀 역에는 박정민, 이광수, 이동휘가 영준의 매니저를 자청하는 호진, 한물간 배우 차준, 재롱과 귀여움을 담당하는 거북으로 캐스팅됐다. 그리고 '앙투리지'에서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 달라붙는 욕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아리골드 역에는 조진웅이 거대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김은갑으로 분한다. 여기에 안소희, 신인배우 김혜인 등이 캐스팅되며 화려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또한 '안투라지'가 어떤 모습으로 각색되어 모습을 드러낼지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원작 '안투라지'가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이유 중 하나는 할리우드 스타의 일상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는 것이다. 여과 없이 보여주다 보니 마약과 문란한 성생활, 폭력 등 수위 높은 연예계 뒷얘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했고, 이는 시청자들의 사랑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원작과 같은 이야기들을 그대로 한국으로 가져오기에는 무리가 있다. 선정적인 부분을 모두 순화시키면 재미가 반감될 우려가 있고, 원작을 그대로 내보내기에는 국내 정서와는 맞지 않다.

이에 제작진은 "오리지널의 장점들은 살리고 한국 정서와 문화에 맞게 각색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파격적이면서도 기존 드라마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전혀 다른 재미를 선보이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극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지는 '안투라지'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투라지'는 올해 하반기 편성을 목표로 오는 5월 말 첫 촬영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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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기자 mrlee0522@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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