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바꾼 트럼프.."주한미군 한국 계속 방어"

안승찬 2016. 5. 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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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한국의 방위비 분담비율 100%로 끌어올리지 않으면 주한미군 철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미국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말이 조금 달라졌다.

20일(현지시간) 미국 MSNBC 방송의 ‘모닝 조’ 프로그램에 출연해 “내가 말하려는 것은 한국과 일본을 방어하겠다는 것”이라며 “나는 한국과 일본이 돈을 더 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나는 한국을 계속 방어하고 싶고, 일본을 계속 방어하고 싶다. 남북한 경계에 2만8000명의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엄청난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자가 ‘한국과 일본에 미군을 주둔시키는 건 문제가 없고, 단지 한국과 일본이 주둔비용을 더 내라는 의미인가’라고 묻자 “나는 한국과 일본이 돈을 더 내기 바란다”고 답했다.

결국 자신이 주한미군의 철수 가능성을 말한 것은 방위비를 더 내라는 뜻이지 철수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트럼프는 “우리는 채무국”이라면서 “한국과 일본은 주둔비용을 조금만 지급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더 비용을 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한국과 일본은 돈이 많다”며 “우리는 일본으로부터 수백만 대의 자동차를 들여오고 있고 한국은 매번 우리에게 TV를 팔고 있다”고 말했다.

안승찬 (ahns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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