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객기 잔해 발견..추락 원인 '수수께끼'
[앵커]
어제 추락한 이집트 여객기의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추락 원인은 미궁에 빠지면서 의문점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집트와 그리스 당국은 실종 지점과 가까운 지중해 동남부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습니다.
공군과 해군, 민간 수색대까지 총동원돼 이집트 북부 알렉산드리아에서 290km 떨어진 해상에서 여객기 잔해를 찾아냈습니다.
승객들의 소지품으로 추정되는 부유물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추락 원인은 여전히 의문투성이입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실종 전까지 구조를 요청하거나 저고도 위험을 알리는 교신이 전혀 없었던 점, 그리고 목적지를 향해 비행하다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직전 갑자기 방향을 바꿔 급강하한 점.
실종 직전 급격한 기체 변화나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입니다.
여기에 여객기가 2003년 제작돼 비교적 신형이어서, 기술적 결함보다는 테러 공격 등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셰리프 파티 / 이집트 항공부장관 : 기술적인 문제보다는 테러리스트의 공격 등 다른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더 큽니다.]
하지만 폭발의 흔적이 없고 여객기에 특수 화물이나 위험 물질이 실려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돼 아직 풀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또, 아직 배후를 주장하는 단체가 나오지 않은 것도 통상적인 테러와는 다릅니다.
만약 테러 공격으로 드러날 경우 지난해 10월 이집트에서 러시아 여객기를 폭파했다고 주장한 IS 등 이슬람 급진세력의 소행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집트는 최근 프랑스로부터 무기를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군사 협력을 강화하면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주요 목표물이 됐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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