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2명 면직..김승환 교육감은 더 이상 진보 아니다"

(전주=뉴스1) 박효익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북지부와 전북 47개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민주주의와 전교조지키기 전북도민행동’은 20일 “김승환 전라북도교육감은 더 이상 민주시민의 진보교육감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들 30여명은 이날 전라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교육청 교육공무원징계위원회가 전날 전교조 전임자 2명에 대해 직권면직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김승환 교육감은 ‘해고는 살인이다’고 누누이 외치며 우리와 어깨 걸고 당당히 정권과 투쟁하자고 했건만 우리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들은 “노조의 전임은 노조가 알아서 결정해야 할 문제로 전임휴직은 당연히 승인돼야 마땅하다”며 “따라서 법외노조라고 전임휴직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노조에 대한 탄압으로 부당노동행위이고 또한 법외노조의 전임휴직을 인정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전교조는 아직 대법원의 확정 판결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전북교육청은 비록 전임휴직 승인이 어렵다하더라도 직권면직은 않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었고 심지어 징계위원회 직전까지도 결정을 유예한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하지만 우리의 기대는 더 큰 실망감을 안겨줬다. 김승환 교육감이 우리 민주시민사회단체의 압도적 지지 속에 당선됐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번 결정은 김승환 교육감이 이러한 무도한 정권의 앞잡이로 더 이상 민주시민의 진보교육감이 아님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며 “적어도 교육의 수장이라면 소속 교직원의 해고를 막고 나아가 불의에 맞서 싸워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승환 교육감은 직을 유지하고자 양심있는 참교육 교사에게 총칼로 살인을 저질렀다”며 “자기 살자고 정권의 마름이 돼 칼춤을 춘 것”고 비판했다.
이들은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도민에게 머리 숙여 사과하고 징계위에 재의를 요구하라”며 “또 우리 민주시민사회단체와 함께 무능하고 폭압적인 정권과 당당히 맞서는 것만이 김승환 교육감을 선택한 도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마지막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교육감실을 항의방문했지만 김승환 교육감과 대면하지 못했다.
김승환 교육감이 다른 일정 때문에 자리를 비웠기 때문이다.
전임휴직을 신청하고 복귀를 거부한 전교조 전북지부 전임자는 총 3명이다.
전북교육청은 이들 중 공립학교 소속 교원인 2명에 대해 직권면직 결정을 내렸다. 나머지 1명은 사립학교 소속 교원으로 해당 학교법인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다.
whic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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