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집트 여객기 추락 '공항 보안 뚫렸나' 수사
![이집트 항공 여객기 [연합뉴스TV 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t1.daumcdn.net/news/201605/19/yonhap/20160519235744139sdvv.jpg)


(파리=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이집트 카이로로 가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테러로 추락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프랑스 수사 당국이 파리 공항 직원을 조사하는 등 보안 점검을 벌인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공항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수사 당국이 이날 오전 지중해에서 추락한 이집트항공 MS804기 사건과 관련해 파리 샤를 드골 공항 지상 근무 직원을 집중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승객과 승무원 등 66명을 태우고 전날 오후 11시9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출발한 이 여객기의 보안이 뚫린 곳이 없는지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탑승객 점검과 수하물 검사에 문제가 없었는지, 또 수하물 등을 실으면서 여객기에 접근한 공항 직원 가운데 문제 인물이 없는지 점검하게 된다.
한 공항 전문가는 "아직 추락 원인 가운데 확실한 것은 없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일련의 공항 보안 점검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락 여객기에는 승객용 수하물 이외에 화물은 실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이집트 여객기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원인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면서 "그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과거 프랑스 공항에서는 보안 구역에 접근할 수 있는 지상 근무 직원 가운데 이슬람 근본주의자가 발견된 바 있다.
작년 12월 오귀스탱 드 로마데 파리공항그룹(ADP) 회장은 "2015년 초부터 한 해 동안 파리 공항 보안 구역 출입자 가운데 약 70명의 출입 허가증을 회수했다"면서 "직원이 극단주의에 빠진 것이 주요한 이유였다"고 밝힌 바 있다.
프랑스 경찰 관계자도 "승객 탑승과 화물 탑재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공항 직원 내에 공범이 있을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10월 이집트의 홍해변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를 이륙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러시아 민항 여객기가 추락했을 때도 공항 보안 구역에 접근할 수 있었던 테러범이 폭발물을 여객기에 탑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 여객기는 시나이 반도에 추락해 탑승자 224명 모두 숨졌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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