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코하람에 2년 전 피랍 나이지리아 여학생 구조돼(종합)

2016. 5. 18.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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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된 219명 중 한 명.."임신한 채로 숲 속에서 발견돼"

납치된 219명 중 한 명…"임신한 채로 숲 속에서 발견돼"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서아프리카에서 주로 활동하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2년전 나이지리아 북부 치복시에서 집단 납치한 여학생들 가운데 한 명이 나이지리아 군인들에 의해 발견됐다.

18일(현지시간)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나이지리아군은 전날 북부 보르노주의 주도 마이두구리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담보라 마을 근처에서 여학생 한 명을 발견했다.

나이지리아군 대변인 사니 우스만은 성명을 내고 "우리 군에 구조된 이 여성은 2년 전 보코하람에 납치된 학생 중 한 명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여학생의 사촌인 야부쿠 누케키도 전날 나이지리아 군인들이 전날 삼비사 숲 속에서 헤매고 있던 아미나 알리 누케키(19)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사촌 누케키는 "그녀는 건강했다. 임신 중이었는데 트라우마를 겪고 있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군인들은 전날 밤 이 여학생을 치복시로 데려갔고 그곳에서 그와 어머니가 재회했다.

이 여학생에 대한 구조 소식은 2014년 나이지리아 북부 치복시에서 보코하람에 의해 납치된 219명의 이른바 '치복 여학생들' 중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마을 촌장인 포구 비트루스는 나이지리아 군인들이 보코하람을 추적하고 있기 때문에 납치된 다른 여학생들이 구조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보코하람은 2014년 4월14일 치복시에 있는 여학교의 기숙사에서 학생 276명을 집단 납치했다. 이 가운데 57명은 가까스로 탈출했고 나머지 219명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후 나이지리아 당국이 납치된 소녀들의 행방을 추적하는 데 별다른 진전이 없자 나이지리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에서 "우리 소녀들을 돌려달라(#BringBackOurGirls)"는 운동이 벌어졌지만,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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