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493년 콜럼버스 편지 이탈리아에 반환

【로마=AP/뉴시스】이수지 기자 =미국이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도서관에서 감쪽같이 사라져 미 의회박물관에 있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의 편지를 이탈리아에 반환했다.
다리오 프란체스키니 이탈리아 문화부 장관은 이날 존 필립스 주이탈리아 미국 대사와 공동 기자회견에서 “5세기 전 콜럼버스의 편지가 콜럼버스처럼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존 필립스 미 대사는 편지를 미국 의회박물관에 기증한 사람의 신원은 밝히지 않고 편지가 최종적으로 의회도서관에 가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 당국은 의회박물관과 기증한 사람 모두 합법적 경로로 이 편지를 소유했고 선의로 이 편지를 기증하게 됐다는 것.
리카르디아나 도서관의 풀비 스타체티 관장은 이날 이 편지는 지난 1950~51년에 모조품을 교체된 것으로 추정한다며 당시 이 도서관이 로마에 있는 국립도서관에 이 편지를 대여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이 편지가 유일하게 이 도서관을 떠났던 시기였다며 도서관측은 열람실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어 이 편지가 도서관에 있는 동안 모조품으로 바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난 뒤 1493년 스페인 국왕에게 보낸 역사적 편지가 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도서관에서 도난당했다가 미국 의회박물관까지 흘러가게 오게 됐다.
8장짜리의 이 편지에는 콜럼버스가 당시 신대륙 아메리카를 발견해 원주민과 동식물을 보고 느낀 점이 상ㅅ[하게 담겼다. 콜럼버스는 이 편지를 페르디난드 스페인 국왕과 이사벨라 왕비에게 보냈다.
이후 이 편지는 피렌체에 있는 리카르디아나 도서관에 보관돼 있다가 도난 당시 모조품으로 대체돼 도서관측은 몇 년 뒤에야 도난 사실을 알게 됐다.
한편 원본은 1990년 스위스의 한 희귀서적 수집가에게 팔렸다가 2년 뒤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됐다. 이탈리아 당국과 미국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미국 의회박물관은 2004년 이 편지를 소장하게 됏고 이번에 이탈리아에 반환했다고 설명했다.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이 편지의 낙찰가는 40만 유로(약 5억3000만원)이었지만, 이탈리아의 근위대 미술팀은 이 편지의 가치를 100만 유로(약 13억3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suejeeq@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종석, 43억에 산 한남동 빌라 10년새 200억…'630억 자산가'의 남다른 부동산 재테크
- 장재인, 22세에 반신마비 진단…"하루 2시간 자며 행사 뛰어"
- 정미녀, 남편 전민기 여자 문제 폭로했다
- 가수 송하예·조매력 오늘 결혼한다 "많은 분 도움 덕분에"
- "자다 눈떴더니 침대 끝에…" 유병권, 소름 돋는 스토킹 피해 고백
- 송혜교 "공유가 나 키 작다고…현장에서 매일 긁는다"
- 김현철 "유재석 결혼 축의금 50만원…환불해줬으면 해"
- 성형에 1억 넘게 쓴 박서진 또 했다 "새 기계가 나왔다"
- '삐끼삐끼'로 뜬 이주은, 대만서 야구 이어 농구까지…11월 개막전 출격
- "알몸인데 껴안기도"…백지영, 사우나서 겪은 고충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