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메이저 셸 너마저..신재생 에너지 사업 강화

박영환 2016. 5. 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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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영환 기자 = 유럽에서 가장 큰 석유 회사인 셸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강화한다.

15일(현지시간) 영국의 가디언은 회사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셸이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부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신재생 에너지(New Energies)사업부는 기존의 수소, 바이오 연료 사업을 통합하고, 여기에 신규 부문으로 풍력을 더했다. 이 사업부에 17억 달러(약 2조원)를 새로 투입하고 매년 2억 달러(2354억원)를 예산으로 책정했다.

신문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셸이 석유 회사 혁신의 최전선에 서기를 원한다고 사업부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이 그룹의 최고 경영자인)벤 반 뷰어든이 아직까지 너무 멀리 가기를 원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저탄소 경제로 이동하는 변화의 최전선에 서고 싶어 한다 ”고 말했다.

셸은 그동안 영국의 BP를 비롯한 경쟁사들에 비해 대외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 왔다.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시늉만 낸다’는 그린피스 등 환경 단체들의 반발은 물론, 핵심 사업에서 벗어나 돈 안되는 사업에 곁눈질을 한다는 투자자들의 비판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신문은 이 석유 메이저의 신사업부 신설이 이번에도 환경단체에 깊은 인상을 주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진단했다. 사업부의 연간 예산이 석유와 가스에 쏟아붓는 자금의 1%도 안 되기 때문이다.

영국의 카탐 하우스 씽크탱크의 폴 스티븐스 연구원은 “석유 회사들이 처한 현실은 이미 냉혹하다”며 “그들의 오래 된 비즈니스 모델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yungh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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