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깨지고 폐 파열..부산 아파트서 길고양이 잔혹한 죽음

김동환 2016. 5. 1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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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길고양이 3마리가 두개골이 파손되는 등 잔혹하게 죽은 채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부산 동물학대방지연합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 길에서 새끼 길고양이 3마리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당시 고양이는 모두 입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의 부검 결과 고양이 3마리 모두 두개골이 산산조각 났으며, 한 고양이는 폐까지 파열된 상태였다.

죽은 고양이들은 모두 아파트 화단에 살았으며, 새끼 고양이 1마리와 어미 고양이가 있었지만 자취를 감췄다.

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는 “누군가 밟거나 패대기쳐 죽인 것으로 보인다”며 “현상금을 걸고 경찰에도 수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아파트에서는 예전부터 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문제로 주민 간에 마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동물학대방지연합은 아파트 주변에서 길고양이 보호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양이가 발견된 곳 주위에 CCTV가 없다”며 “근처에 주차된 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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