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 유가족 방문 "제적처리 사과드린다"

이종일 2016. 5. 1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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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뉴시스】이정선 기자 = 이재정 경기교육감이 세월호 희생 학생 제적과 관련해 단원고등학교를 방문한 12일 오후 경기 안산 단원고에서 한 시민으로부터 항의를 받고 있다. 2016.05.12. ppljs@newsis.com

【안산=뉴시스】이종일 기자 =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12일 경기 안산 단원고등학교의 세월호 희생학생 제적처리 문제와 관련, 유가족들을 직접 찾아 사과했다.

이 교육감은 이날 낮 12시께 단원고 현관 앞 유가족 농성장을 방문해 "단원고가 유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희생학생들을 제적한 것의 모든 책임은 교육감인 나에게 있다"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3일 안에 희생학생에 대한 제적처리가 취소되고 학적이 복원될 것"이라며 "도교육청과 단원고는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원고 존치교실(희생학생이 사용한 교실)을 교내에 보존해달라는 유가족 요구에 대해서는 "존치교실 이전을 포함한 4·16안전교육 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이 지난 9일 이뤄졌기 때문에 협약(존치교실 이전 등)을 이행해야 한다"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교육감은 40여분 동안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대화를 나눈 뒤 학교를 나왔다.

일부 시민들은 이 교육감이 단원고 앞에서 차량에 탑승하는 것을 가로막고 존치교실 보존을 요구하기도 했다.

앞서 이 교육감은 11일 자료를 통해 "세월호참사의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 도교육청이 학적을 정리한 것은 희생자에 대한 예우가 아닌 것으로 판단해 단원고 희생학생들의 학적을 복원하기로 결정했다"며 "도교육청을 대표해 유가족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유가족들은 이 교육감의 공개사과 입장을 전달받은 후 직접 단원고에 와서 사과할 것을 요구했었다.

한편 단원고는 올 2월 말 세월호 희생학생 250명 가운데 미수습자 4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46명을 제적처리했고, 유가족들은 이같은 사항을 뒤늦게 확인하고 지난 10일부터 단원고 현관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lji2235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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