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5·18민주묘지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제안

김영환 2016. 5. 1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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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20대 당선인, 5·18민주묘지 참배송영길, 친구 故전영진씨 묘 참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20대 더민주 당선인들이 12일 오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광주=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12일 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이곳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즉석에서 제안하기도 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참배에서 빠진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를 대신해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100여명의 20대 당선인들이 이날 오후 12시29분께 광주 운정동 민주묘지를 찾았다. 20대 의원 워크샵의 첫 일정으로 민주묘지를 찾은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광주의 혼을 담아 5월에서 통일로!’라고 썼다.

이개호 이석현 박영선 문희상 우상호 정세균 심재권 박광온 박병석 오제세 등을 선두로 더민주 20대 당선인들은 헌화와 분향, 묵념을 실시했다.

우 원내대표는 고(故) 윤상원·박기순의 묘를 참배 도중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것을 즉석에서 제안했다. 그는 “비록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지정을 안해주고 있지만 우리의 마음을 담아서 부르자”고 당선인들을 이끌었다. 야권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고 있으나 정부의 반대에 부딪힌 상태다.

묘역 참배를 마치고 당선인들은 민주묘지를 나섰지만 송영길 의원 등 몇몇 의원은 남아서 고 전영진씨의 묘를 참배했다. 송 의원은 “고등학교 때 같은 반 친구였다”며 “학교 다닐 때 참 조용한 친구였는데 시민군을 하다가 나는 살고 친구는 죽었다. 여기 올 때마다 부끄럽다. 소주한잔 하는데”라며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더민주는 1박 2일로 의원워크숍을 진행한다. 김 대표의 ‘경제 특강’ , 광주 시민을 초청해 진행되는 ‘광주 민심 청취’, 원내지도부 주도의 ‘20대 국회 의제 설정’ 등으로 구성됐다. 더민주 지도부는 광주에서 의원 워크숍을 연 만큼 “제1당에 올라섰다는 축하 파티가 아니라 호남 패배에 대한 성찰을 갖기 위한 자리”라며 강조했다.

김영환 (kyh103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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