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독자 추진' 의지 글로벌테마파크 결국 포기(종합)

2016. 5. 1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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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복합리조트 탈락 이후 투자자 이탈로 사업추진 불가" 테마파크 부지였던 웅동지구는 복합관광레저단지로 개발
브리핑하는 서일준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장.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감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부 복합리조트 탈락 이후 투자자 이탈로 사업추진 불가"

테마파크 부지였던 웅동지구는 복합관광레저단지로 개발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지난 2월 정부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서 탈락한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을 독자 추진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경남도 서일준 문화관광체육국장은 11일 오전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을 포기한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열었다.

서 국장은 정부 공모사업 탈락 이후 투자자 면담과 테마파크 지적재산권 제공사 등과 실무상담을 진행하고 사업 성공 가능성을 분석하며 독자 추진 방안을 모색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5조 1천억원이라는 대규모 투자를 할 투자자들이 이탈해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됐다고 그는 설명했다.

서 국장은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제출했는데도 문화체육부가 형식적인 요건 미비로 글로벌테마파크를 정부 복합리조트 사업지에서 탈락시켰다"며 "이에따라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위축돼 투자계획을 철회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기존 글로벌테마파크 예정부지에서 진행된 웅동지구 복합관광레저단지 개발사업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웅동지구 개발사업자인 ㈜진해오션리조트와 적극 협조해 웅동지구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진해오션리조트는 웅동지구 223만㎡에 36홀 규모의 골프장, 아웃렛, 야구훈련장 등을 포함한 특화된 관광레저시설을 건립할 예정이다.

도는 이러한 시설이 조성되는 복합레저단지를 마산 로봇랜드, 거제 장목관광단지와 연계해 동남권 삼각 해양관광벨트로 구축할 계획이다.

서 국장은 "도민 염원이 담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지 않게 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몇 년간 최선을 다해 대규모 투자유치까지 끌어냈는데 문체부의 잘못된 선택으로 사업이 무산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도는 홍준표 지사 취임 이후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웅동·남산·웅천지구 280만5천㎡에 한류·영화·게임을 접목한 테마파크, 5성급 호텔, 컨벤션센터, 항노화센터, 프리미엄아웃렛, 골프장 등 대규모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진해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해왔다.

도는 이 사업을 경남미래 50년 사업의 하나로 정해 정부 복합리조트 공모사업에 응했으나 정부는 인천 영종도 한 곳만 선정했다.

응모 당시인 지난해 11월 부영그룹 주도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SPC)인 비와이월드(B.Y WORLD)가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 제안서를 내면서 정부가 내건 조건 중 가장 중요한 요소였던 사전납입금 5천만 달러를 투자확약서로 대체, 형식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도는 정부 공모사업에서 탈락한 직후인 지난 2월 말 글로벌테마파크를 독자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글로벌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전담할 추진단을 신설하고 테마파크 조성에 공을 들였으나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이라는 현실 여건을 이유로 결국 손을 뗐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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