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김도언이 편애한 15人의 시인
김미경 2016. 5. 11. 06:16
세속 도시의 시인들김도언ㅣ368쪽ㅣ로고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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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소설가이자 시인, 편집인으로 활약 중인 김도언이 15인의 시인을 인터뷰한 내용을 묶었다. 시단의 원로라 할 김정환·황인숙부터 젊은 황인찬에 이르기까지 시뿐만 아니라 정신과 포즈, 삶의 전략 등에서 독자적 스타일을 고집스럽게 구축한 문인이자, 저자가 편애하는 시인으로 추렸다.
시집 출간이나 문학상 수상 같은 인위적 조건은 빼버리고 느슨하게 접근했다고 했다. 시인의 집이나 도서관 혹은 카페에서, 대학 교정이나 주점에서 질문을 주고받았다. 대화형식을 띠지만 저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시인에 대한 생각과 인연, 문학과 생활을 사실적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김정환을 일컬어 ‘닳지 않고 그냥 거기에 있는 사람’이라고 했고, 김요일에게는 형이란 호칭과 퇴폐주의자란 수식어를 달았다. 외형적으로 시인 같지 않다는 이수명, 연예인 뺨친다는 김경주의 시 세계도 꺼내놓는다. 구성이나 질문이 겹치지 않는 것도 흥미롭다. 그런데도 권혁웅이 지향하는 건 웃음과 슬픔이고, 김이듬은 궁금한 게 많아 시를 쓴다는 사실을 끄집어냈다.
인터뷰집을 낸 건 우리가 시인에게 가진 강고한 편견을 조금이라도 바로잡았으면 해서란다. 시인도 보통의 삶을 사는 생활인일 뿐이며 그래서 “시인의 다양한 태도와 시의 다성적 목소리가 골고루 존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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