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一與二野' 원내지도부 왜 만나나..협치 도모

유기림 기자 2016. 5. 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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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이후 제기된 책임론·떨어진 지지율 만회 수단도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여소야대의 20대 국회를 맞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한 야당 협조가 더 중요해진 만큼 오는 13일 여야 원내지도부 회동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김광림 정책위의장,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김성식 정책위의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더민주 정책위의장의 경우 오는 11일쯤 확정되면 참석자에 추가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 회동상으로는 약 7개월 만에, 원내지도부만으론 약 1년 10개월 만에 대(對)국회 접촉에 나선 배경에는 20대 총선 이후 달라진 정치 지형이 있다.

4·13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고 국민의당이 원내 제3당으로 떠오르면서 중점 추진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야당의 협조는 이제 필수가 됐다.

박 대통령이 10일 국무회의에서도 밝힌 4대 구조개혁 완수를 올해 수행하려면 관련 법안 처리를 위해 야당을 설득해야 한다. 당장 노동개혁 4법의 경우 이번 19대 국회에선 통과가 사실상 어려워진 상황이다.

북한의 핵위협과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정치권의 초당적인 협력도 강조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벌써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러한 안보 상황과 경제 침체 등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국가적 역량을 한곳으로 모으고 정쟁으로 국익을 해치지 않아야 한다"고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

또한 이번 총선으로 박 대통령과 청와대 책임론이 제기됐고 지지율이 떨어진 상황에서 이를 만회할 필요가 있다는 점도 회동 배경 중의 하나로 지적된다.

박 대통령이 '국회 심판론'에 목소리를 높일 것이 아니라 소통을 통해 협력의 정치를 발휘해달라는 민심의 요구도 무시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소통 행보의 하나로 지난달 26일 3년 만에 언론사 국장단과 만났다. 당시 "이란 방문을 마치고 돌아와서 빠른 시일 내에 3당 대표를 만나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이번 회동이 이뤄지게 됐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13일 회동에서 우리 정상으로서는 처음인 이란 방문 성과를 강조함으로써 경제 효과를 확산시키고 지지층 확보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중동 4개국 순방 이후에도 5부 요인(3월13일)과 당시 김무성 새누리당·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3월17일)를 각각 청와대로 초청해 순방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을 당부했다.

gi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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