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승 71주년 기념식..붉은광장서 1만명 군사퍼레이드

김혜경 2016. 5. 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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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김혜경 기자 =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9일(현지시간)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1주년을 기념하는 군사퍼레이드 등 각종 행사가 열렸다.

러시아는 5월9일을 제2차 세계대전 승전 기념일로 삼고, 매년 러시아 각지에서 군사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이날 수도 모스크바 중심부에 위치한 붉은광장에서는 1만명 이상의 러시아 군인이 참가한 군사 퍼레이드가 열렸으며, 최신 지대공 미사일과 전투기 등이 소개됐다.

퍼레이드에 앞서 푸틴 대통령은 연설에서 "조국에 대한 헌신이야말로 러시아의 힘"이라며 애국주의를 강조하며 "소련이 다른 국가에 자유를 안겨줬다"고 독일 나치로부터 유럽을 해방시킨 공적을 과시했다.

그는 테러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러시아는 비동맹에 기반한 국제 안전보장 체제를 구축할 뜻이 있다"고 말해 유럽과 중동, 아시아 각국과 동맹 관계를 구축한 미국을 견제했다.

뒤이어 시작된 열병식에는 최신형 전차 T-14 아르마타, 대공 미사일 S-400, 다탄두 신형 대륙 간 탄도 미사일(ICBM) 야르스 등이 등장했다. 시리아 군사 작전에도 참가한 전투기와 폭격기, 공격 헬리콥터 등 71대가 상공을 비행하며 위용을 자랑했다.

열병식 후에는 참전 용사들의 가족과 친인척들이 세계대전으로 희생된 친인척 등의 사진을 들고 행진하는 '불멸의 부대' 가두행진이 열렸다. 푸틴 대통령도 2차 대전에 참전했다 부상을 당했던 부친의 사진을 들고 이 행진에 동참했다.

한편 이날 군사퍼레이드에 참석한 외국 정상은 카자흐스탄의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뿐이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이날 군사 행진은 러시아 각지와 러시아군이 주둔하는 시리아 흐메이밈 기지, 친러파 무장세력이 지배하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도 열렸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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