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당대회 준비 본격화..당권 주자 움직임 '관심'

박응진 기자 2016. 5. 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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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11일 전준위·조강특위 구성..8월말~9월초 전대 당대표에 10여명 거론..전대 룰 등 보고 최종결정할 듯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의원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르면 오는 11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을 의결하며 본격적인 전대 준비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더민주가 전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김종인 비대위 대표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을 차기 당권주자들의 움직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더민주는 8월 말~9월 초, 정기국회가 열리기 전 전대를 열기로 결정했다.

전대 개최를 위해서는 지난해 말 탈당 사태로 인해 공석이 된 일부 지역위원장직을 메꾸는 등 당 정비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를 위해 조만간 구성될 조강특위는 이른 시일 내에 지역위원장과 시·도당위원장 등에 대한 공모 절차에 들어가고, 조직 감사도 병행할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8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정기 전대는 임시 전대와 달리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며 "가능하면 전준위와 조강특위 구성을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위 산하에는 당헌당규 분과와 정강정책 분과 등 5~6개 분과가 설치돼, 현 당헌당규에 대한 개정 준비 작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전준위에서 당헌 개정이 의결되면 전당대회에 안건으로 상정된다"며 "전준위는 혁신위원회 안 등을 포함해 모든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당내에서는 앞서 혁신위원회가 내놨던 최고위원회 폐지, 사무총장제 폐지 등이 현실에 맞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민주가 이처럼 전대 준비에 나서면서 당권주자들의 행보도 관심이다. 현재 당대표 후보군 명단에는 10여명의 인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당권 도전에 적극적인 인사로는 20대 총선으로 재기한 송영길(인천 계양을·4선)·김진표(경기 수원무·4선) 당선자가 꼽힌다.

김 당선자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당대표든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송 당선자는 총선 출마선언 때부터 당대표 도전 의사를 밝혔다.

송 당선자와 함께 당내 중도 성향의 모임 '통합행동'에 속한 김부겸 당선자(대구 수성갑·4선)와 박영선 의원(서울 구로을·4선)도 당대표 후보로 거론된다.

김 당선자는 지난 3일 서울대에서 열린 '20대 총선과 한국정치의 변화' 특강에 참석, 당내 역할을 묻는 질문에 '신임 원내대표와 상의해 역할을 정하겠다'고 했었다.

박 의원 측은 "당대표를 권유하시는 분들도 조금 계시는 것 같다"면서도 "근데 아직 한다, 안 한다 결정지을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최초의 '지역구 5선 여성의원'인 추미애 의원(서울 광진을)은 지난 1일 "호남 지지의 이탈을 막아내고 정권교체 가능성을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있으면 거부하지 않겠다"며 당대표 출마를 시사했다.

당내 86그룹(80년대 학번·60년대 출생)을 대표하는 3선의 이인영 의원(서울 구로갑), 이 의원과 같은 운동권 출신이자 충성도 높은 2030 지지층을 보유한 정청래 의원(서울 마포을)도 거론된다.

정 의원은 "전당대회 룰을 보고 출마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국회의장직 도전에 나선 정세균 의원(서울 종로·6선)이 상황에 따라 당권 도전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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