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내주 원구성 협상 시작하자..상임위 분할은 교문위만"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원구성 생각 물어볼 것"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는 8일 "이번 주부터 3당 원내대표간 원구성 협상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부대표단 인선을 발표한 뒤 "5월 중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6월부터는 정상적으로 원구성이 되도록 협상을 서두르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각 당이 서로 얻고자 하는 여러가지 계산이 있겠지만, 그것을 떠나서 시작부터 법을 지키는 20대 국회가 되자"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는 9일 예정된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의 상견례와 관련, "19대 임시국회까지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책임지기로 했기 때문에 제가 19일 본회의 등에는 관여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내일은 상견례이기는 하지만 원구성 협상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에 원구성과 관련한 이야기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상임위 분할 문제와 관련해서는 "상임위를 나누는 기준은 이를 다루는 부처나 인원이 방대해 효율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임위에 국한돼야 한다"며 "교육위-문화위 분리를 공약으로 내세웠었는데, 교문위 외에 다른 상임위까지 분리해야 할지는 대화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상임위를 늘리면 국민 부담으로 돌아갈 수 있어 이는 최소화가 바람직하지 않나 싶다"며 "다만 교문위는 워낙 인기 상임위인데다, 교육 쟁점이 생기면 문화 이슈가 거의 중단되는 4년간의 경험이 있다. 교육-문화를 붙인 것은 아무래도 19대 국회에서 잘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태양의 후예' 등 문화 이슈가 많은데 거의 못 다뤘다. 국정교과서 이슈가 한 번 터지면 한 6개월 동안 모든 이슈가 묻히는 건 비효율적"이라며 "그런 차원에서 분리가 효율적이고 국민에게 훨씬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언급한 환노위 분리 주장에 대해선 "저는 조금 (견해가) 다르다"고 덧붙였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에 대해선 "피해자들의 거듭된 여러가지 호소에도 불구, 기업들이 외면해 제대로 된 피해자 대책이 안나오고 있다"며 "당 차원에서 기구를 꾸려 활동하고 있으니, 이를 도와주면서 20대 국회가 어떤 방식으로 진상을 규명할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 논란과 관련, "제가 가진 소신은 대기업의 방송 진출은 여러 측면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라며 "통신 대기업의 독점이 더 강화되는 방식이 아니도록 새로운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게 아니겠느냐"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계 통신비 인하와 관련해 제가 미방위 간사로 있을 때 노력해오지 않았느냐"며 "가계 통신비를 인하할 수 있는 추가적인 여력이 분명히 있다고 보고 국민의 생활비 부담을 덜기 위한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y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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