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4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베트남 한 달 체류 20대 여성

7일 오전 5시께 확진…동행자 1명은 음성 판명
"환자 상태 양호…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 낮아"
【세종=뉴시스】이인준 기자 = 국내에서 올해 들어 4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일 입국한 S모(25) 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됐다고 7일 밝혔다.
S씨는 지난달 10일부터 한 달간 베트남 호치민시 현지에서 체류하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질본은 현재 중앙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다. 질본은 또 S씨와 지난달 13~17일간 베트남 여행을 동행한 지인 1명에 대한 검사를 추가 진행했으나 음성으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올해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는 3월22일 40대 남성 1건, 지난달 27일과 29일 20대 형제 2건 등 4건으로 늘었다.
S씨에 대한 의심 신고는 그가 귀국 후 갑상선질환의 일종인 기저질환 진료를 받기 위해 지난 4일 방문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서 이뤄졌다.
인천성모병원에서는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조회를 통해 S씨가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를 다녀온 사실을 확인해 보건소로 혈액과 소변검체를 전달했다.
질본 국립보건연구원은 6일 보건소에서 검체를 넘겨 받아, 7일 오전 5시께 유전자 검사(PCR)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최종 확진했다.
질본 관계자는 "S씨는 신경학적 증상 여부 확인 등을 위해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추가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환자의 상태는 양호하며 국내 입국 후 헌혈, 모기 물림 등이 없어 국내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한편 질본은 S씨를 제외한 현재까지 확인된 세 명의 지카바이러스 감염자 모두 입원·퇴원 조치 후 임상 경과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본은 베트남, 필리핀·중남미 여행자에 대해 모기물림 방지 등 현지 예방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다.
여행 전에는 모기 기피제, 긴팔 상의, 긴바지 등을 준비하고, 임산부는 가급적 해당 지역의 여행을 삼가줄 것을 권고했다.
또 귀국 후 2주 내 발진, 관절통·관절염, 근육통, 비화농성, 결막염·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 감염 여부를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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