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반지의 제왕'의 톨킨 친필 쓰인 '중간계 지도' 공개

2016. 5. 7.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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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소설 ‘반지의 제왕'의 작가가 직접 주석을 남긴 '중간계 지도'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방송 BBC는 옥스퍼드대학 보들리안 도서관 측이 ‘반지의 제왕’ 삽화본 제작 과정에서 작가가 여러 주석과 요구사항들을 직접 적어넣은 초기 중간계 지도(A map of Middle-earth)를 6만 파운드(약 1억원)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반지의 제왕’은 우리에게는 영화로 더 유명하지만 사실 '반지원정대', '두 개의 탑, '왕의 귀환' 3부작은 판타지 소설의 고전으로 불린다.

작가는 옥스퍼드 대학 교수 출신인 J. R. R 톨킨(1892~1973)으로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앞서 그는 고대 북유럽에서 민간에 내려오던 전설을 바탕으로 한 '호빗'(The Hobbit)을 집필해 큰 명성을 얻었다.

당시 최초 판본에는 삽화없이 글만 있었고, 1969년 이후 중간계 지도 등 삽화가 들어갔다.

이번에 공개된 중간계 지도는 그의 작품 세계관이 집대성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악의 세력인 사우론과 마법사 사루만은 '중간계'를 파멸로 이끌 전쟁을 준비하고 선한 마법사 간달프는 호빗과 요정 등을 규합해 이에 맞선다. 1955년 처음 책이 출간될 당시에는 이 지도가 없었으나 이후 영국의 삽화가인 폴린 베인즈가 일러스트를 맡아 상상의 공간이 완성됐다.

이번에 도서관에서 거액을 들여 사들인 이 지도는 베인즈의 초창기 일러스트에 톨킨이 설명을 위해 주석을 단 것으로 그만큼 역사적인 가치가 높다.

보들리안 도서관 측은 "중간계를 담은 이 지도를 통해 톨킨의 창작력과 세계관을 들여다 볼 수 있다"면서 "도서관이 다수 보유하고 있는 톨킨의 원고와 저술과 함께 대중에 공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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