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누비는 '2세 정치인'들
[경향신문] ㆍ대통령·경제수장·원내대표…국회에도 노웅래 등 포진
새누리당의 새 원내대표에 정진석 국회의원 당선자가 선출되면서 당·정·청의 주요 직위를 ‘2세 정치인’이 차지하게 됐다. 한국 최초로 ‘부녀 대통령’ 시대를 연 박근혜 대통령에 이어 ‘경제수장’과 ‘원내사령탑’까지 여권의 세 축이 대(代)를 이어 정치적 인연을 맺게 됐다.

정 원내대표는 6선 의원을 지낸 정석모 전 내무부 장관의 둘째 아들이다.
정 전 장관은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내무부 차관(1973~1976년)으로 일했고, 1978년 10대 국회부터 충남 논산·공주에서 내리 6선을 지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 사진)의 부친은 유치송 전 민주한국당 총재다. 유 전 총재는 1963년 6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해 5선을 지낸 야당 거물 정치인으로, 1964년 5월 박 전 대통령의 하야 권고 건의를 검토했던 야당 6인 소위 멤버이기도 하다. 이후엔 노선을 바꿔, 1994년 박 전 대통령 서거 15주년 추모위원회 고문에 이름을 올렸다.
유 전 총재와 정 전 장관은 10~12대 국회에서 함께 동료 의원으로 일한 인연이 있다.
박 전 대통령 시절로 40여년을 거슬러 올라가면, 박근혜 대통령·유일호 부총리·정진석 원내대표의 부친들이 입법부·행정부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 활약하고 있었던 셈이다.
20대 국회에도 ‘2세 정치인’들이 포진해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정우택·홍문종·김세연 의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과 김영호 당선자, 무소속 유승민 의원(오른쪽)·장제원 당선자 등이 대표적인 2세 정치인이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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