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아빠 사랑해" 딸 응원 부응한 박정권

2016. 5. 5.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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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김태우 기자] 어깨에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경기장에는 사랑하는 딸이 아빠의 등장을 알리며 힘찬 응원을 하고 있었다. 그 응원 때문이었을까. 박정권(35, SK)이 최근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며 아빠의 힘을 선보였다.

박정권은 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 5번 1루수로 출전,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9-6 대승에 힘을 보탰다. 1회 첫 타석에서 팀 배팅으로 첫 타점을 기록한 박정권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고 5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중간 담장을 크게 넘기는 솔로포로 3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사실 최근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최근 10경기에서의 타율은 2할2푼6리에 불과했다.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이 1할3푼에 그칠 정도로 기회에서도 제 몫을 못했다. 여기에 지난 주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는 갑작스러운 어지러움 증세로 결장하기도 했다.

최근 5경기에서도 안타 3개에 그친 박정권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날 경기는 경기 외적인 부담이 있었다. SK는 어린이날을 맞이해 박정권의 큰딸인 박예서 양을 일일 장내 아나운서로 섭외했다. 예서 양은 이날 SK 타자들의 등장을 알리며 관중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박정권으로는 부담백배인 일.

그러나 아빠의 힘과 사랑은 최근의 저조한 타격감도 이겨냈다. 이날 5회 기록한 홈런은 박정권 특유의 타격이 잘 나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단순한 홈런 한 방이 아닌, 앞으로의 상승세를 예감케 하는 홈런이기도 했다. 박정권이 고비 때마다 적시타를 친 SK는 손쉽게 경기를 펼쳐 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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