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쓸쓸한 아이들..장애아병동 '작은 음악회'

김연아 2016. 5. 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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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두가 엄마아빠 손잡고 놀러가는 어린이날, 몸이 불편해 병상에 누워있어야 하는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쓸쓸한 하루겠죠.

서울시 어린이병원에서 이런 아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 따뜻한 현장을 윤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바이올린과 기타를 든 연주가들이 조용했던 병동 안에 생기를 불어넣습니다.

말도 할 수 없고 움직임도 자유롭지 못 하지만, 들려오는 연주소리에 손가락와 몸이 반응합니다.

늘 병상에만 누워 답답했던 마음이 오늘만큼은 화음을 타고 두둥실 떠다닙니다.

아이들을 돌봐 온 간호사와 자원봉사자들 얼굴에도 모처럼 환한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뇌성마비 같은 중증 장애를 안고 있는 이곳 아이들은 대부분 어릴 적 버려져 어린이날을 함께 보낼 가족이 없습니다.

<이종임 / 서울시 어린이병원 수간호사> "애들이 누워만 있지만 그래도 듣고 있는 감각들이 다 있기 때문에… 밖에 애들은 부모님하고 열심히 나들이도 가지만 우리 애들은 우리들이 돌보는 게 전부거든요."

장난감이 한창 좋을 나이인 아이들을 위해 병원 로비에는 로봇 댄서들이 초대됐습니다.

입원 환아와 외래진료를 보러 온 아이들, 여기에 동네 친구들까지 몰려와 다함께 어우러집니다.

<이한겸 / 초등학교 2학년> "동생이 물리치료 받는 거 따라와서 보게 됐어요. 신기해요."

병원을 찾아준 많은 손님 덕에 환아들은 이번 어린이날 기억에 남을 선물을 받았습니다.

연합뉴스TV 윤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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