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의원' 박지원의 당부 "1년에 50번 이상 '금귀월래' 해라"

연선옥 기자 2016. 5. 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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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당 초선 국회의원들에게 행동 지침, 정치 노하우 전수

"1년에 50번 이상 '금귀월래(금요일 귀향했다가 월요일 새벽 서울로 돌아오는 것)'해라. 예전에는 정책을 잘 만들거나 지역구 관리를 잘하거나 둘 중 하나만 잘하면 재선에 성공했지만, 이제 둘 다 잘해야 한다."

박지원(사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초선 의원들에게 '의원 지침'을 전수했다. 박 원내대표는 3일 국회 회관에 초선의원 23명을 대상으로 정책역량 강화, 유권자와의 스킨십 확대, 국정감사와 상임위원회 활동 지침 등에 대한 노하우를 전했다. "제가 그 유명한 박지원이다"라는 농담으로 강의를 시작한 박 원내대표는 "여러분 하나하나가 당의 경쟁력이고 정권 교체의 힘"이라고 당부했다.

박 원내대표가 가장 먼저 당부한 부분은 대(對)언론 자세였다. 그는 "언론은 국회의원과 공생공존하는 동반자 관계로, 언론을 통해 여러분의 정책과 국민의당의 진로가 설명된다"며 언론과의 적극적인 스킨십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메시지를 던지는 전략에 대해서는 "'왜 똑같은 소리만 반복하느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간단하고 명료한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달하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의정활동과 지역활동의 균형을 잡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목포가 지역구인 박 원내대표는 1년에 50번 이상 '금귀월래'를 실천했다고 한다. 주말에는 지역구 현안을 챙기고 주중에는 의정활동에 매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또 "지역에 내려가면 만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명함을 줘야 한다"며 "이것이 본인 홍보이고 지역민들에 대한 정성"이라고 강조했다.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자리를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고 역설했다. “공부를 잘하건 못하건 학교는 가야 한다”는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특히 많은 의원들이 국정감사 등에서 자기 차례에만 자리를 지키고 자기 질문에만 신경을 쓰는데, 다른 의원들의 질의를 듣는 게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예전에 내가 김대중 대통령을 모실 당시 항상 말씀하셨던 것이 '(잘못한) 무엇이 걸리면 얼른 사과하고 더 곤란하면 물러나라'는 것이었다"며 "책임문화가 강한 우리 정치에서 이를 꼭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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