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이야기>개미취, 癌 억제·항균작용.. 열 있는 사람 복용 피해야

기자 2016. 5. 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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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취는 봄에 꽃이 피기 전 잎을 따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 나물로 무쳐 먹거나 쌈으로 먹는다. 조금 성장한 잎은 쓴맛이 강하므로 물에 우려낸 다음 햇볕에 말린 후 삶아서 묵나물로 만들어 먹는다. 꽃을 따서 말려서 보관했다가 물에 타서 우려먹는다. 개미취 꽃은 가을 들꽃처럼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높다.

개미취를 약초로 쓸 때는 뿌리와 뿌리줄기를 가을에 채취해 그늘에서 말려서 쓴다. 약리 실험에서 복수 암에 일정한 억제 작용, 대장균을 억제하는 항균 작용, 진해와 거담 작용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방에서는 주로 천식, 기침, 가래를 가라앉히는 데 다른 약재와 함께 처방한다. 민간에서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때 차로 먹었고, 인후가 건조하고 아플 때 통증을 다스리는 데 썼다. 그러나 열이 있는 사람은 복용을 금한다.

효소는 봄에 잎을 뜯어 물로 씻고 물기를 뺀 다음 항아리에 넣고 설탕을 녹인 시럽을 30%가량 부어 100일 이상 발효시키면 만들어진다. ‘효소 1에 찬물 5’ 비율로 먹는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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