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5월 이란 방문 통해 북한 압박" <WSJ>

문예성 2016. 4. 29. 23:5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내달 초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목적 외에도 이란의 전통적인 우방인 북한을 압박하려는 성격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28일 미국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이번 방문 일정에서 박 대통령과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회동이 성사하면 북한 핵 문제에 관해 의견 교환이 있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또 "북한을 대화의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더 강경한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한국은 북한과 오랜 기간 무역과 군사 교류를 해온 나라들의 연결고리를 표적으로 삼는 등 대북 압력 행사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고 짚었다.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는 "박 대통령은 북한에서 그들의 우방국들을 떼어놓으려는 노력을 해왔기 때문에 북한과 이란의 협력을 억제하는 데 성공한다면 그 자체가 큰 성과로 평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북한이 이란에 스커드 미사일을 제공한 이후 양국은 미사일 개발 및 공급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아울러 북한과 이란은 외교와 경제 무역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란 정부는 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에서 북한 인권 규탄 결의안에 반대하는 등 북한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따라 올해 초 미 재무부는 지난 수년 동안 북한의 로켓 추진체 개발을 돕기 위해 미사일 기술자들을 파견해 온 이란 단체를 제재하기도 했다.

미국 측은 이란과 북한이 핵 기술 공유나 실험 면에서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왔지만 이란은 공식적으로 이를 부인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이란 방문에서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 및 에너지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WSJ는 이는 핵 협상을 이뤄내는 것이 경제이익으로 직결된다는 사실을 부각해 북한이 자신들의 핵 의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되리라는 일부 전문가의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sophis73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