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카 감염자 3명으로.. 해외여행 '각별 주의' 필요

안정준 기자 2016. 4. 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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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두 번째 감염자 형도 지카바이러스 양성..발진 등 감염 증상은 없어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종합)두 번째 감염자 형도 지카바이러스 양성…발진 등 감염 증상은 없어]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세 명으로 늘었다. 두 번째 감염자의 형도 바이러스 양성으로 확인된 것. 감염자 세 명 모두 해외에서 감염돼 지카바이러스 발생국으로 여행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필피핀 보라카이로 여행을 갔다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K(21)씨와 동행했던 형(22)에 대한 유전자 검사 결과, 소변과 타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나 K씨의 형은 발진과 근육통 등 지카바이러스 관련 증상이 없어 환자로 분류하지 않기로 했다. 지카 바이러스 진단 검사 지침에 따르면 '감염증에 부합되는 임상 증상을 나타내면서 병원체 감염이 확인된 경우'에 환자로 분류된다. 한국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자는 3명이지만 환자는 2명인 셈이다.

K씨 형제는 지난 10~14일 필리핀 보라카이를 여행하고 돌아왔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들이 현지에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판단했다. K씨는 건강상태가 호전돼 28일 퇴원했으며 브라질에서 감염된 국내 첫 감염자도 앞서 퇴원한 상태다.

국내 감염자 세 명 모두 지카바이러스 발생국 체류 중 매개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K씨 형제는 지카바이러스 유행국이 아닌 산발적 발생국으로 분류된 필리핀에서 감염돼 해외 여행시 보다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게 됐다.

현재 필리핀과 같은 산발적 발생국은 자메이카, 쿠바, 파푸아뉴기니, 도미니카 등 12개 국이다. 유행국가는 브라질과 베트남, 멕시코, 콜롬비아, 파나마, 베네수엘라 등 33개 국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지카바이러스 일반 국민 행동수칙에 따르면 해외여행 준비자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www.cdc.go.kr)와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 (travelinfo.cdc.go.kr)에서 지카바이러스 최신 발생국가정보 현황을 확인하고, 모기 기피제와 긴팔상의, 긴바지 등 의류를 준비해야 한다.

한편, 국내에서 표본 채집된 '흰줄숲모기'에서는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아 국내에서 매개모기를 통한 2차 감염 우려는 아직 낮은 상태다. 전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8개 지역에서 채집된 98마리 흰줄숲모기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월동 개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으나, 매개모기의 활동시기가 임박함에 따라 현재 실시 중인 전국단위 모기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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