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각' 벌써 하마평..세션스·크리스티·페일린 물망



벤 카슨·칼 아이칸·마이클 플린·루디 줄리아니·던컨 헌터 등도 거론
트럼프 "자기 분야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 찾겠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법무장관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에너지부 장관은 세라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 보건복지부 장관은 신경외과의사 출신의 벤 카슨…"
미국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를 거머쥘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른바 '트럼프 내각'의 면면이 회자되고 있다. 트럼프를 지지한 정치인과 대선 경쟁자에서 지지자로 변신한 이들, 기업 경영자, 심지어는 민주당 측 인사들까지 거론된다.
이들의 공통점은 자기 분야의 승자라는 점이라고 의회전문매체 '더 힐'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실제 트럼프는 최근 대통령이 되면 어떻게 내각을 꾸릴 것이냐는 질문에 "자기 분야에서 가장 똑똑하고 성공적인 사람을 찾으려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법무장관의 경우,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1순위로 꼽힌다. 조지 W. 부시 행정부 당시 뉴저지 주 연방검사를 지낸 데다가 지난 2월 대선 경선 레이스를 하차하면서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앨라배마 주 검찰총장을 지낸 제프 세션스(앨라배마) 상원의원도 법무장관 후보로 꼽힌다. 그는 상원 내 유일한 트럼프 지지자다.
세션스 의원은 국무장관 1순위로도 꼽힌다. 그가 트럼프 캠프의 외교·안보팀의 수장으로서 17년간 상원 군사위에서 활동하고 현재 군사위 전략군 소위원장을 맡고 있다.
트럼프가 전날 공개한 외교·안보 독트린인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도 극우파인 그가 다듬었다는 게 정설이다.
재무장관은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월가의 거물 투자자인 칼 아이칸이 1순위로 거론된다.
트럼프가 그를 "최고의 재무장관감"이라고 평소 말해왔기 때문이다. 아이칸 역시 "워싱턴의 꽉 막힌 정치를 때려 부술 사람"이라며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데 이어 뉴욕 경선을 도왔다.
하지만 아이칸은 "정치에는 관심 없다"고 말해 제안을 받았어도 거절할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도 재무장관 후보로 꼽힌다.
국방장관에는 마이클 플린 전 국방정보국(DIA) 국장이 1순위로 거명된다. 그는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스캔들은 경선 사퇴감"이라고 주장한 인물이다.
트럼프와 플린 전 국장은 수시로 만난다고 한다. 플린 전 국장은 최근 트위터에 "우리는 승리하는 방법을 잊었다. 승리하는 방법을 아는 새로운 지도자가 백악관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던컨 헌터(캘리포니아) 하원의원도 국방장관으로 거론되는 인사다.
해병대 전투병 출신으로 하원 군사위원장을 지낸 그는 트럼프의 '멕시코 국경통제론'에 공감을 표한 바 있다.
에너지부 장관 1순위는 페일린 전 알래스카 주지사다. 극우 성향에다가 막말로 유명한 여성 정치인인 그녀는 지난 1월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페일린 전 주지사는 기후변화와의 전쟁을 선포한 오바마의 에너지 정책에 반대하면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에너지 정책을 담당하고 싶다는 의지를 공공연히 밝혀왔다.
그녀는 부통령 러닝메이트로도 거론된다.
보건복지부는 신경외과의사 출신으로 경선 레이스를 포기하고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벤 카슨이 꼽히며, 국토안보부 장관으로는 9·11 테러 당시 뉴욕 시장으로 최근 트럼프 지지를 선언한 루디 줄리아니가 물망에 오른다.
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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