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 VMAX 올 플래시로 '세대교체'

한국EMC(대표 김경진)가 'VMAX 올플래시'로 국내 고사양(하이엔드) 스토리지 시장을 공략한다.
27일 이 회사는 올해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적용이 전 산업군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지난달 출시한 'VMAX 올플래시'로 고사양 스토리지 시장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사양 스토리지는 전사적 자원 관리(ERP)와 은행의 온라인 시스템, 철도, 항공기 운행, 제어 등 단 한 번이라도 시스템이 멈추면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시스템에 적용된다. 때문에 스토리지 인프라는 대용량 데이터를 고성능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안정성을 갖춰야 한다. 한국EMC 관계자는 "기존 하이엔드 스토리지 제품은 올 플래시 기술을 적극적으로 채용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삼성전자가 3D 낸드 방식의 새로운 SSD를 출시하며 하이엔드 부문에서도 올 플래시 도입의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설명했다. 3D 낸드 방식은 3차원 수직구조로 회로를 쌓아 올려 집적도를 높인 기술로서 기존 SSD보다 더욱 저렴하고 안정적이다.
이에 한국EMC는 올해 VMAX 올플래시로 고사양 스토리지 시장의 '세대교체'에 나선다
VMAX 올플래시는 삼성의 3D 낸드 기반의 SSD를 탑재해 성능 향상과 안정성,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기존 HDD 기반 하이엔드 스토리지에 비해 3년간 총소유비용(TCO)을 약 50% 절감할 수 있고, 전력과 발열량, 탄소배출량 처리에 들어가는 운영 비용도 80% 가량 절약할 수 있다. 한국EMC 관계자는 "구형 스토리지 3~4대에 소요하는 운영 비용이면 VMAX 올플래시 한 대를 운영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며 "이것은 고사양 스토리지를 필요로 하는 글로벌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VMAX 올 플래시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기존 고사양 스토리지에 비해 10분의 1인 1ms(1000분의 1초) 이하의 응답 지연 시간, 초당 150GB의 대역폭, 400만 초당입출력 횟수(IOPS)의 성능도 구현했다. 또한 올 플래시 전용 설계방식을 기반으로 최대 384개의 중앙처리장치(CPU) 코어와 멀티스레딩(Multi-threading) 기술, 최대 16TB의 대용량 캐시메모리를 적용해 이 제품의 디스크교체률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비해 40분의 1정도다.
여러 시스템과 주고받는 데이터 교류를 지원하는 개방성도 확보해 블록과 파일, 오픈시스템, 메인프레임을 모두 지원한다. 오라클과 VM웨어, MS, 오픈스택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지원하고 IBM 메인 프레임과 아이시리즈 등 전용 시스템까지 연계가 가능하다. 이 외에도 저장장치 수명을 늘리는 EMC의 다양한 기술을 적용했다. '플래시부스트' 기능은 캐시 메모리를 거치지 않고 SSD에서 바로 데이터 읽기를 할 수 있고 '라이트 폴딩'은 불필요한 쓰기 입출력(IO)을 30∼50% 줄일 수 있다.
한국EMC 관계자는 "EMC가 올해 공개한 '모던 데이터센터' 개념은 모든 스토리지 인프라가 SSD 기반의 올 플래시 스토리지로 전환할 것임을 가정하고 있다"며 "SSD는 HDD에 비교해 성능과 응답지연시간, 집적도, 전력소모, 발열량 등 방면에서 뛰어나며 VMAX 올 플래시의 출시로 올 플래시 기술이 하이엔드 스토리지와 접목돼 SSD의 확산에 불을 지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송혜리·이종민기자 bellmi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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