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의 딥러닝 한계 존재..AI 로봇 30년 뒤에야 가능"..서일홍 한양대 교수

김민수 기자 2016. 4. 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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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를 있게 한 딥러닝은 아직 보완할 점이 많습니다. 인간처럼 생각하고 ‘움직이는’ 인공지능(AI) 로봇은 빨라야 30년 뒤에나 가능할 것입니다.”

서일홍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사진)는 27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지능형 로봇’을 주제로 열린 ‘미래성장동력 오픈톡 릴레이’ 초청 강연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최근 가장 관심받고 있는 AI 로봇 기술은 IBM의 왓슨, 구글의 알파고, 미국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의 로봇 챌린지에서 경쟁하는 로봇들, 구글의 자율주행차”라며 “이들을 뛰어넘는 새로운 AI 로봇이 나오려면 굉장히 많은 기술적인 돌파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를 갖춘 동시에 움직이는 로봇을 구현하려면 AI 연구뿐만 아니라 기계적인 연구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령 사람에게 ‘물을 가져다 달라’고 한다면 물컵을 찾아 물을 적당량 따르고 가져옵니다. 물은 흐르는 유체이기 때문에 컵을 찾는 행위를 먼저 하는 것입니다. 만일 AI 로봇이 사람처럼 물컵을 찾아 물을 따른 뒤 컵을 가져오게 하려면 상당히 복잡한 연구 과정을 거친 성과가 적용돼야 할 것입니다.”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간단한 행위를 AI 로봇이 구현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서 교수는 “이처럼 AI 로봇을 만들려면 수십억 년 동안 진화해 온 인간의 지능을 빠르게 학습시켜야 하며, 동시에 스스로 판단해서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기계적인 연구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또 현재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가장 뛰어난 기술인 딥러닝의 한계도 거론했다. 그는 “딥러닝은 기존에 존재하는 빅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해 최적의 판단을 내리도록 하는 것인데, 원인과 결과를 스스로 찾을 수 있는 수준이 아직 안된다”며 “세상에 대한 경험이 그다지 많지 않은 2~3살 된 아이가 스스로 언어나 동작, 인지 능력을 갖추는 것처럼 빅데이터가 아닌 스몰 데이터로도 구현할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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