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추락이냐 vs 상승이냐' 논란 가열

김석 기자 2016. 4. 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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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비숍 “작년 바닥 찍었다”

“금속·대형 트럭 수요 증가

中산업·제조업 개선 조짐”

소로스 경착륙 주장에 반박



中 총부채 163조 위안 기록

1분기 빚 증가액 역대 최고

헤지펀드계의 거물 조지 소로스(사진)가 제기한 ‘중국 경제 경착륙’론을 둘러싼 논란이 가시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소로스 주장에 강력 반발하는 가운데 이번에는 소로스와 일했던 또 다른 헤지펀드 관계자가 중국 경제는 이미 경착륙을 경험한 뒤 재상승 중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은 과거 소로스와 일하다 독립, 현재 22억 달러(약 2조5278억 원) 규모의 임팔라 헤지펀드를 운용 중인 밥 비숍이 전 상사의 중국 경제 경착륙 주장과 반대로 베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숍은 “중국은 이미 추락(경착륙)을 경험했다”면서 “지난해 말에 바닥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앞으로 2년간 사람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의 사회기반시설 투자와 철강 생산이 증가하고, 금속과 대형 트럭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는 중국의 산업과 제조업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임팔라 헤지펀드는 주식부문에서 지난 3월 기준으로 월간 단위 7.7%, 연간 단위 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올해 들어 각종 경기 부양책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에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인 50을 넘어섰다. 또 중국 경제 개선 기미에 철강과 구리, 철광석 등 상품 가격이 상승 중이다.

하지만 부채가 급격히 늘어나는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올해 초 중국 경제 경착륙을 경고했던 소로스는 지난 20일 아시아 소사이어티 강연에서 다시 한번 “(중국 경착륙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중국에서 일어나는 일은 부채 성장에 기댔다는 점에서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미국에서 일어난 것과 무서울 정도로 닮았다”고 말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 중국의 총부채가 올해 1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3월 말 현재 163조 위안(약 2경8758조 원)을 기록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237%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1분기 부채 증가액은 6조2000억 위안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3월에 중국의 부채 의존 성장 정책을 이유로 중국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고, 피치도 22일 중국의 경기 부양 정책과 구조조정 정책이 양립 불가능하다며 금융시스템 붕괴 가능성을 경고했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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