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문, 김정은 시찰 사진 다량 실으며 '당대회' 선전

김지훈 2016. 4. 2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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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25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청와대와 서울시 안의 주요 정부기관들을 목표로 하는 전선 대연합 부대 장거리 포병대의 집중화력 타격연습을 직접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지도에는 총정치국장 황병서, 총참모장 리명수, 인민무력부장 박영식,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남진, 보위국장 조경철, 포병국장 윤영식 등이 김정은 제1비서를 맞이 했으며, 군(軍)당위원회 집행위원들, 포병부대 부대장, 각급 군사학교 교원, 당 중앙위 간부 들이 동행, 참관했다. 2016.03.25. (출처=노동신문) photo@newsis.com

인민군 창건기념일 차분히 넘어가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 관영매체가 26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군사 시설 시찰 사진을 다량으로 게재하는 등 열흘 정도 남은 7차 당대회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나섰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병진노선의 한 축인 경제 분야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핵탄두 기폭장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대륙간 탄도미사일 등 군사적 성과를 과시하며 당 대회 분위기를 고취시키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2면 전체를 할애해 김 제1위원장의 군사시설 시찰 모습을 담은 컬러 사진 11장을 게재했다.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청와대를 타격 목표로 진행했던 장거리포병부대의 화력 타격훈련에 앞서 사열하는 장면, SLBM 수중시험 발사 후 웃고 있는 장면, 핵탄두 기폭장치로 추정되는 원형 물체를 앞에 놓고 지시하는 장면 등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신문은 1면에 '절세의 위인을 영도의 중심으로 모신 우리 당은 필승불패이다.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제7차대회 대표로 높이 추대'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어 내각과 철도성 등에서 대표회들이 진행됐다고 선전했다.

또한 3면에는 제6차 당대회를 통해 주체사상화를 선포하고 주체위업완성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했다고 강조하며 당 대회의 의의를 부각시켰다.

북한은 오는 5월 초로 예정된 제7차 당 대회에 참가할 각 도·직할시 당대표자와 방청자 선출 절차를 모두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12개 도·직할시는 당대표회를 열어 김 제1위원장을 당 대회 대표자로 추대했었다.

이에 북한 당국은 조만간 제7차 당대회를 언제 개최할 지를 알리는 소집 공고를 낼 전망이다. 이후 선출된 대표자와 방청자들은 이르면 이번 주말께 평양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앞선 제6차 당 대회 당시 40여일 전부터 대표를 선발했던 것과 비교해 선발 절차가 늦어지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움직임으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제6차 당 대회 당시 중국의 이선념 국가 부주석, 당시 소련 정치국 위원 그리쉰, 짐바브웨 무가베 총리 등 118개국 177개 대표단이 초대됐던 것과 달리 이번 당 대회 때는 주요 국가의 방문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당국자는 "해외인사 초청의 경우 구색을 갖추는 차원은 있을까 싶다"며 중국 등 주요 우방국의 방북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6차 당대회의 경우 노동당 창건 35주년과 맞물려, 외국 대표단이 대거 초대 됐으나 이번 7차 당대회는 그렇지 않아 대표단 초청이 없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한편 북한은 지난 25일 인민군 창건 84주년 기념일을 맞아 조선인민군협주단 음악무용종합공연, 청년학생 무도회 등을 열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나, 군사 이벤트는 진행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북한 당국이 창건 정주년(5·10주년 주기)에 열병식 등 대규모 군사 이벤트를 진행해온 점과 함께 당 대회에 집중하겠다는 의도가 종합적으로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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