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작년에만 석탄발전소 210곳 인가..공급과잉 '직면'

2016. 4. 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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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중국 중앙정부의 화력발전소 제한정책과는 달리 지방정부들이 단기적인 이득을 노려 석탄화력발전소를 대거 인가했다가, 상황 변화로 내년부터 수익성 둔화라는 악재에 직면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6일 보도했다.

SCMP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연구를 인용해 중국 지방정부들이 낮은 석탄가격과 높게 형성된 전력가격을 바탕으로 높은 수익을 기대하고 지난해 국유기업들에 석탄화력발전소 210곳을 인가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그러나 전력 공급 과잉, 정부의 개입을 줄이는 방향의 전기요금 개혁, 환경 관련법 강화로 석탄화력발전산업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석탄화력발전소의 인가권은 중앙 정부가 아닌 지방정부에 있다.

연구를 주도한 위안자하이(袁家海) 화베이(華北)전력대 교수에 따르면 허베이(河北)·장쑤(江蘇)·광둥(廣東)·산시(山西)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등의 발전소 효율성 분석 결과 허베이·장쑤·광둥성 등은 3년 내에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전력 과잉공급과 전기요금 개혁조치는 물론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환경 관련법이 차츰 강화될 것으로 보여 석탄화력발전산업은 수익성이 내년부터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위안 교수는 "터무니없이 높게 형성된 이윤이 향후 5년 이내에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며 "새로운 형태의 전력발전소가 더 많이 건설되면 운영을 멈추는 기존 발전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기요금 개혁이 기득권자들에 의해 약화할 수는 있지만 석탄화력발전소 운영에 타격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 침체에 따른 전력수요 감소도 발전소 운영 시간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안 교수는 그러면서 더는 발전소가 늘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물 부족 지역에서 발전소 인가를 금지하는 등 엄격한 환경 규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중국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제13차 5개년 계획(13·5 규획)의 5대 목표의 하나로 '녹색발전'을 채택하고 향후 3년간 석탄화력 발전을 제한하고 전력발전 효율성을 측정할 리스크 평가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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