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유가 상승 대비해야"..정부·신평사 한목소리

강현창 기자 2016. 4. 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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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석유화학단지. © News1

(서울=뉴스1) 강현창 기자 = 정부가 석유화학업계에 객관적인 컨설팅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가 상승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신용평가업계의 진단이 나왔다. 정부도 저유가에 따른 공급과잉이 석유화학 업계의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26일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유가 하락으로 석유화학업계의 수익성이 크게 좋아졌다"면서도 "유가가 다시 상승할 경우 원료가격이 제품가격보다 빨리 오르면서 이익규모가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안경훈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업종의 수익성 개선은 구조적인 변화가 아니라 유가 하락에 기댄 것"이라며 "향후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상승은 산업 내에서 흡수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중국의 수요 증가와 유가 하락에 따라 관련 시설의 증설에 앞다퉈 나섰었다"며 "그러나 중국의 자급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참여 기업들의 가동률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지적했다.

이런 분석은 이날 금융위원회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및 구조조정 협의체'에서 나온 지적과 일맥상통한다.

정부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업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가격 하락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7.5% 감소했다.

금융위는 이날 회의 뒤 "석유화학산업의 성장을 견인했던 중국의 자급률 상승과 저가원료 기반 설비투자 확대로 경쟁이 치열하다"며 "공급과잉 문제가 심각한 TPA(고순도 테레프탈산) 업계 중심으로 자율적인 감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k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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