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우가 밝힌 '굿바이 미스터 블랙', 그리고 '괴물' 민선재 [일문일답]

강지애 기자 2016. 4. 2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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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미스터 블랙 김강우

[티브이데일리 강지애 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 뼛속까지 배우인 김강우, 그의 열연 뒤에는 엄청난 고뇌가 있다.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극본 문희정·연출 한희)에서 배신의 그림자에 묶여 서서히 파멸해가는 민선재 역을 맡은 김강우의 인터뷰가 26일 공개됐다.

김강우는 극 중 선택의 순간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그에게 당시 민선재를 어떤 심리로 연기했는지 묻자 “드라마 초반 선재의 악행은 온전한 자의가 아니었다. 백은도(전국환)에게 휘말려 죄를 하나 짓게 되니 그것을 감추기 위해 또 다른 악행을 해야 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강우는 "선재 또한 지원(이진욱)의 가족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사랑해왔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해쳐야 하는 상황에 놓여 괴로웠을 것이다. 그런 민선재의 고통스러운 마음과 죄책감, 또 들킬지도 모른다는 공포심, 모든 걸 가지고 싶었기 때문에 잃고 싶지 않았던 심리 등을 염두에 두고 이를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현재 반환점을 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복수 스토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민선재가 지키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강우는 “민선재는 죄책감을 가지는 삶에서 모든 것을 파멸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변하는 듯 하다. 아마도 인정사정 없이 폭주할 것이다. 앞으로는 지키기 위해 임기응변하던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가지고자 하는 능동적 자세로 돌변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강우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시청하는 팬들을 위해 관전포인트를 뽑았다. 그는 “우리 드라마는 선과 악으로 나뉘지 않는다”며 “민선재는 악인이라기 보다 그림자를 표현 하는 캐릭터다. 그 그림자가 괴물이 돼가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시청자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리가 선재의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김강우 인터뷰 전문

Q. 12회까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왜 그 장면을 선택했나

1회에서 민선재는 아버지 같은 차회장(정동환 분)의 죽음으로 인한 슬픔, 백은도의 덫에서 빠져나가야 한다는 불안과 공포를 동시에 보여줘야 했다. 이런 감정들이 겹겹이 쌓여 있어서 해당 장면을 연기할 때도 쉽지 않았다. 시청자들 역시 1회를 통해 민선재라는 인물을 알게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Q. 극 중 선택의 순간마다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줬다. 당시 민선재를 어떤 심리로 연기했는지

드라마 초반 선재의 악행은 온전한 자의가 아니었다. 백은도에게 휘말려 죄를 하나 짓게 되니, 그것을 감추기 위해 또 다른 악행을 해야 했다. 선재 또한 지원의 가족들을 자신의 가족처럼 사랑해왔기 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해쳐야 하는 상황에 놓여 괴로웠을 것이다. 그런 민선재의 고통스러운 마음과 죄책감, 또 들킬지도 모른다는 공포심, 모든 걸 가지고 싶었기 때문에 잃고 싶지 않았던 심리 등을 염두에 두고 이를 표현하려고 했다.

Q. 반환점을 돌며 복수스토리도 본격화될 전망. 민선재가 지키려고 하는 것은 무엇일지

민선재는 죄책감을 가지는 삶에서 모든 것을 파멸시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변하는 듯 하다. 아마도 인정사정 없이 폭주할 것이다. 앞으로는 지키기 위해 임기응변하던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모든 것을 가지고자 하는 능동적 자세로 돌변 할 것 같다.

Q.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사랑해주는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와 함께 민선재를 연기하는 배우 김강우로서 뽑은 관전포인트도 궁금하다

우리 드라마는 선과 악으로 나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한 가지 감정으로 설명할 수 없는 욕망과 탐욕 등 다양한 뒷모습과 그림자가 있다. 또한 우리는 인생에서 숱한 선택의 기로에 서고 그 때마다 자기 욕심에 먼저 손을 대게 된다. 그것은 대부분 정당하지 않으나 사람은 그것을 정당화 시키려고 한다. 이런 것들을 그리며 끝이 없다는 듯 치고 달리고 폭주하는 것이 우리 드라마인 것 같다. 드라마가 강렬한 만큼 그림자도 참 길다.

민선재는 악인이라기 보다 사람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뒷모습 그리고 그림자를 표현 하는 캐릭터다. 그 그림자가 괴물이 되어가는 모습을 드라마를 통해 확인 하실 수 있다 생각한다. 극이 사건사고가 많다 보니 배우들이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 하고 있다. 그만큼 시청자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마리가 선재의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티브이데일리 강지애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이김프로덕션]

굿바이 미스터 블랙 | 김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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