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참의원 선거 전초전'서 여당 승리..아베 "의미크다"(종합3보)

2016. 4. 2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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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면대결한 홋카이도 중의원 보선서 자민당 후보 신승 민진·공산 등 야당 연합전선 폈지만 '역부족'
日중의원 보궐선거서 승리 확실시되는 와다 [교도=연합뉴스]
日중의원 보궐선거서 승리한 와다 (홋카이도 교도=연합뉴스) 24일 치러진 일본 중의원 홋카이도(北海道)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자민당의 와다 요시아키(和田義明·44) 후보가 작년 6월 사망한 장인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전 중의원 의장의 사진을 든 채 부인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16.4.24 jhcho@yna.co.kr

여야 정면대결한 홋카이도 중의원 보선서 자민당 후보 신승

민진·공산 등 야당 연합전선 폈지만 '역부족'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개헌 가도에 중대 고비가 될 7월 참의원 선거의 전초전 격인 중의원 홋카이도(北海道) 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승리했다.

24일 투표가 진행된 중의원 홋카이도 5구 보궐선거에서 자민당의 와다 요시아키(和田義明·44) 후보가 민진당과 공산당, 사민당, 생활당 등 야당들의 추천을 받은 사회복지사 출신 무소속 이케다 마키(池田眞紀·43) 후보를 꺾고 처음 당선됐다고 NHK가 보도했다.

자정까지 99%가 개표된 가운데 와다 후보는 13만 5천 842표를, 이케다 후보는 12만 3천 517표를 각각 얻었다고 NHK는 전했다.

7월 참의원 선거를 2∼3개월 앞두고 여야가 총력 지원을 했다는 점에서 이번 홋카이도 보궐선거는 참의원 선거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동시에 아베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해 중·참 양원 동시선거를 치를지 여부에 변수가 될 것으로 간주됐다.

결국 최근 주가하락과 경제성장 침체 흐름 속에서도 여당이 야당의 '연합 공세'를 뿌리치고 승리를 거둠에 따라 참의원 선거를 앞둔 아베 정권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구마모토(熊本) 지진에 대한 대처가 국정의 우선 순위를 차지하면서 그 가능성이 낮아진 중의원 해산 및 양원 동시 선거 구상이 재점화할 여지를 남긴 선거 결과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는 "참의원 선거를 향한 매우 중요한 선거였다"며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고 자민당 관계자가 전했다.

반면 야당은 제1,2야당인 민진당과 공산당이 손잡는 등 연합전선을 펴고, 안보법 반대 운동의 '스타'였던 대학생 중심단체 '실즈'(SEALDs)가 총력 지원했음에도 패함에 따라 참의원 선거 야권 연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실패했다.

홋카이도 5구에서는 자민당 소속이었던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전 중의원 의장의 사망(작년 6월)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와다 후보는 마치무라 전 의장의 사위로, 미쓰비시(三菱) 상사에서 19년간 일한 뒤 정계에 뛰어들었다.

이번 선거의 쟁점은 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 보육원 부족 문제, 지난달 말 발효한 안보법(일명 집단 자위권 법) 등이었다. 구마모토 강진에 대한 아베 정권의 대응도 표심에 일정한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함께 치러진 중의원 교토(京都) 3구 보궐선거에서는 제1야당인 민진당의 이즈미 겐타(泉健太·41) 전 의원이 당선됐다.

교토 3구 보궐선거는 아내의 출산에 맞춰 육아휴직을 내겠다고 선언해 주목받았던 자민당 미야자키 겐스케(宮崎謙介) 전 의원이 불륜행각이 드러나 자진사퇴함에 따라 치러졌다.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은 자숙의 의미에서 이 선거구에 후보를 세우지 않았다.

교도 3구 선거의 투표율은 30.12%로 1945년 종전 후 중의원 보궐선거 사상 최저(기존 최저기록 1947년 니가타 1구·32.95%)를 기록했다. 홋카이도 5구 선거 투표율은 57.63%로 집계됐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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