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불황' PK 공단지역 총선서 여당 대거 물갈이

구혜영 기자 2016. 4. 2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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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4·13 총선 결과 부산·경남 공단지역에서 ‘물갈이’ 민심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항만·석유화학 산업 등이 최악의 불황을 겪으면서 새누리당에 등을 돌린 것이다. 많은 지역에서 야당 후보들이 당선되거나, 새누리당 후보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부산 사하갑은 피혁·식품·금속 등 중소기업이 주를 이룬 신평장림공단의 노동자 주거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당선자(49)는 득표율 49.36%로 새누리당 김척수 후보(45.41%)를 눌렀다. 항만·물류 비중이 큰 부산 남을도 더민주 박재호 당선자(57) 손을 들어줬다. 박 당선자는 “수출 급감으로 일이 없어지면서 ‘갈아엎자’는 심리가 강했다”고 말했다.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있는 경남 창원 성산에서도 정의당 노회찬 당선자(60)가 현역인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를 10%포인트 넘는 격차로 이겼다. 노 당선자는 “조선업 불황으로 고용 불안이 커지자 여당 후보마저 ‘쉬운 해고 척결’을 공약했다”고 전했다. 조선소가 있는 경남 거제는 당선자인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62)과 더민주 변광용 후보의 표차가 730표(0.7%포인트)였다.

<구혜영 기자 kooh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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