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총리급 권력자' 등장시킨 반부패드라마 첫 제작

2016. 4. 2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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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드라마 12년만에 '해금'..시진핑 반부패 '지원사격'
중국의 부패 신4인방. 왼쪽부터 저우융캉, 보시라이, 쉬차이허우, 링지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반부패드라마 12년만에 '해금'…시진핑 반부패 '지원사격'

(베이징=연합뉴스) 이준삼 특파원 = 중국에서 '부총리급' 비리인사가 등장하는 반(反)부패 드라마가 처음으로 제작된다.

24일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가 운영하는 뉴미디어 '정지도'(政知道)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검찰원 영상센터가 올해 초 제작에 돌입한 '인민의 이름으로'(人民的名義)에는 '부국급'(副國級·부총리 등과 동급) 부패인사가 등장한다.

부패 권력자에 대한 검찰관의 수사과정을 그린 이 드라마 제작에는 저명한 시나리오 작가 저우메이썬(周梅森)과 '국가 1급 감독'인 리루(李路)가 참여했다.

드라마 제작 관계자는 드라마 속 부패 관료는 누구나 두려워하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는 모습으로 그려진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 부패인사의 모습을 노출하지는 않는다. (전화통화 장면 등을 통해) 그의 목소리만 들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지도'는 중국의 언론과 출판, 영화, TV 등을 담당하는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지난 2004년 반부패 드라마에 대해 사실상 제한조치를 취한 바 있다며 이런 반부패드라마가 다시 제작되는 것은 12년 만의 일이라고 전했다.

또 반부패드라마에 '부국급' 권력자가 등장하는 것도 처음이라고 분석했다.

리 감독은 정부의 방침이 바뀐 이유와 관련, 지난 수년간 반부패 캠페인이 전개됐지만, 아직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드라마 등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당국이 인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진핑 체제 들어 시작된 반부패 운동 속에 저우융캉(周永康) 전 정치국 상무위원 겸 정법위원회 서기, 보시라이(薄熙來) 전 정치국원 겸 충칭(重慶)시 당서기, 링지화(令計劃) 전 통일전선공작부장, 쉬차이허우(徐才厚)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권력자들이 줄줄이 쇠고랑을 찼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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