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개성공단폐쇄, 마지막 과실먹은 것 아냐..새로운 씨앗"(상보)

박소연 기자 2016. 4. 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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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씨앗 잘 심어 제대로 된 남북관계 만들어야" "北, 벼랑끝 아닌 벼랑밑에..비핵화로 나오게 해야"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the300]"씨앗 잘 심어 제대로 된 남북관계 만들어야" "北, 벼랑끝 아닌 벼랑밑에…비핵화로 나오게 해야"]

홍용표 통일부 장관. /사진=뉴스1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22일 "개성공단을 닫은 것은 마지막 과실을 먹은 것이 아니며, 개성공단을 닫은 결정과 지금의 상황들이 새로운 씨앗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날 통일부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마지막 과실은 남겼다가 씨를 심어서 새싹을 나게 해야 하는데 (개성공단을 닫아) 마지막 과실을 먹은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이야기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중요한 것은 그 씨앗을 어떻게 잘 심어서 정말 제대로 된 남북관계, 제대로 된 평화, 새로운 한반도로 갈 수 있는 좋은 나무로 키울 것이냐"라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피해기업 지원과 관련해서는 "처음 개성공단을 닫고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을 때 약속한 것은 2013년과 다를 것이란 것"이라며 "그렇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고 실제 그런 정책들이 많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개성공단만 운영했던 40여개 기업은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그 외 80여개 기업들은 기업 정상화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정상화에 도달했고 연내에는 대체 공장 국내나 국외나 마련해서 기업 정상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기업 공장도 찾아가보고 만나봤는데 사실 많은 기업들은 정치적인 논란보다는 경제적인 차원에서 제대로 지원받고 경영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노력을 하고 있다"며 "그런 기업들에 대해서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을 하고 있고. 실태조사 평가가 다 끝나면 추가적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일부 기업들은 정치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데 그것보다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서 실질적인 지원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홍 장관은 현재의 북한 정권에 대해 '벼랑 밑'에 있다고 평가했다.

홍 장관은 "김정일 시대만해도 벼랑끝 전술이란 평가를 했는데 지금 북한은 벼랑밑으로 내려간 것 같다"며 "비핵화가 유일한 출구라는 것을 확실히 알려서 북한이 비핵화로 나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북한 스스로가 벼랑 밑에서 어떻게 나오게 할 것인지 걱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장관은 "우리가 섣불리 출구를 열어놓을 시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다른 출구를 열면 북한은 또 다시 핵을 들고 올라와서 또 다시 똑같은 요구를 할 것이고 우리는 또다시 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다음달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북한의 7차 당대회에 대해서는 "북한은 당 대회도 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무리수가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정권으로서는 당대회를 통해 소위 김정은 시대를 여는 것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 북한은 출구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 대회가 북한에게 약이 아니라 독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정권 유지를 위해서 무리하게 당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데 과연 이것이 북한 정권이 원하는대로 갈 수 있을까 회의적인 차원에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통일부가 추진하는 정책 중 통일 홍보방안과 통일교육도 언급했다.

홍 장관은 "통일부에서 통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한 통일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작년에 성공적으로 끝나서 올해는 좀 더 국민들과 더 가깝게 다가가 대화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저도 더 많이 참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 교육 관련해서는 통일 선도 대학을 선정했고 지원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며 "탈북 정책, 탈북자 수용 정책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정부 지원과 민간과 탈북자 자신들의 노력이 잘 조합되고 잘 정착해서 함께 통일을 열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제가 4월7일 식목일 즈음해서 남북회담본부에 작은 소나무를 직원들과 함께 심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 어떤 어려움에도 잘 자라는 소나무를 심었다"며 "그 때 그 마음가짐으로 계속해서 남북관계를 잘 관리하고 제대로 된 평화와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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