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세속주의 성향 교수 피살..이슬람주의자 소행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방글라데시에서 대학교수가 신원미상의 괴한들에 의해 피살됐다고 AF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괴한들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세속주의 성향의 인사들을 잇달아 살해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북서부 도시 라즈샤히의 공립대 영어교수인 레자울 카림 시디크(58)는 이날 자택에서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던 중 뒤에서 마체테(벌채용 칼)로 공격을 받았다.
경찰은 "시디크의 목이 최소 3차례 난도질을 당해 70~80%가 잘린 상태였다"고 밝혔다.
시디크 교수는 방글라데시 정부가 2005년 불법단체로 규정한 급진 이슬람조직 '자마예툴 무자히딘 방글라데시(JMB)'의 거점인 바그마라에 음악학원을 차리는 등 각종 문화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무신론자) 블로거들을 겨냥해 발생한 공격들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는 무슬림 인구가 다수지만 비교적 온건한 성향의 이슬람 국가라고 자평한다.
그러나 최근 이슬람국가(IS)가 이탈리아인과 일본인을 사살하거나 세속주의 성향의 블로거들을 표적으로 삼은 공격이 잇따르는 등 이슬람 급진세력의 테러 활동이 빈번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슬람 비판글을 써온 미국 국적의 블로거 아비지트 로이가 아내와 함께 릭샤를 타고 가다 괴한들의 습격에 사망했다.
그에 앞서 2013년에도 인터넷에 이슬람 비판글을 쓰던 유명 블로거 아흐메드 라지브 하이더가 이슬람 급진 조직에 의해 살해당한 바 있다.
lchung@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靑행정관, 어버이연합에 문자로 집회 요청" 공방
- '소라넷' 못지않은 구글코리아..'음란물 검색' 1분도 안 걸려
- "술집 인테리어로 쓰려고"..우체통 훔친 30대
- 친딸 가슴만지고 5년간 성추행 인면수심 50대
- 대학원생 성폭행하려다 상처입힌 서울대 초빙교수
- "여성 지나가면 문 열고 음란행위"…주택가 교회 관리인 갈수록 고수위
- "나 육영수예요, 담배 줄이세요"…청와대서도 지켜본 '수사반장' 최불암
- "내 연봉이 아내의 20배, 집안일 반반 맞나"…8억 받는 삼전 직원 글 시끌
- '구리 아파트 대박' 김구라 아들 그리 "6만원에 산 주식 120만원" 깜짝
- "5호선서 패딩 칼로 긋고 니트 구멍"…출근길 승객이 올린 사진 '섬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