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루비오 끌어들이기' 시동.."함께 힘 모으자"

이지예 2016. 4. 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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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경선을 중도 포기한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을 향해 본격적인 애정 공세에 들어갔다.

뉴욕 경선 승리로 최종 후보 낙점 가능성이 다시 높아지자 공화당 주류파인 루비오 의원을 자기 진영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후보는 21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마르코가 관여했으면 좋겠다"며 루비오 의원이 자신의 선거 캠페인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는 "당은 단합해야 한다. 우리가 힘을 모으면 공화당은 엄청난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다른 사람들은 이길 기회도 없는 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화당 경선에서 중도 하차한 뒤 그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와 흑인외과의 벤 카슨을 언급하며 "정말 멋진 이들"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는 루비오 의원을 본선에서 함께 뛸 부통령 후보로 고려 중이라고 여러 차례 얘기한 바 있다. 여전히 경선에 참가 중인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도 부통령 러닝 메이트로 지목했다.

루비오 의원은 지난달 자신의 지역구인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후보에 참패한 뒤 경선을 중도 포기했다. 트럼프의 주요 공격 표적이던 루비오는 후보 TV토론 때마다 그와 얼굴을 붉히며 언쟁했다.

트럼프의 애정 공세에도 루비오 의원은 그를 지지할 의사가 없어 보인다. 루비오는 지난주 '레빈 TV'에 출연해 경선 2위 주자인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텍사스)이 결국 최종 후보가 될 거라고 자신했다.

44세의 젊은 나이에 탄탄한 정치 경력을 쌓은 루비오 의원은 공화당의 차세대 정치인으로 꼽힌다. 크루즈 쪽에서도 그에 대한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

크루즈 의원은 최근 CNN 인터뷰에서 "루비오는 당연히 부통령 후보로 고려하기에 훌륭한 인물"이라며 "진지하게 검토하지 않는다면 어리석은 일이라고 할 정도로 그는 매우 재능있다"고 말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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