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승용차 수출 12.4% '뚝'..저유가에 산유국 수요 줄어

(세종=뉴스1) 이훈철 기자 = 국제유가 하락으로 산유국의 승용차 수요가 줄어들면서 우리나라 승용차 수출도 타격을 입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4% 줄어든 89억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승용차 판매대수도 전년대비 9.6% 감소한 65만3000대에 그쳤다.
승용차 수출단가는 1만3667달러로 전년보다 3.1%, 수입단가는 2만9839달러로 7.4% 하락했다.
승용차 수출감소에 가장 큰 원인으로는 산유국의 수요 감소가 꼽혔다. 유가하락으로 경제사정이 어려워진 산유국들이 승용차 수입을 줄이면서 우리나라 수출도 영향을 받은 것이다.
국가별로는 사우디로의 수출이 전년보다 53.8% 줄어들며 가장 큰 폭의 감소를 나타냈으며 영국(-5.6%), 캐나다(-2.2%), 러시아(-2.0%) 등도 일제히 감소했다.
반면 우리나라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경차를 제외한 각 배기량별 휘발유차량 수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마이너스 5억3100만달러라는 큰 폭의 무역적자를 기록했던 유럽연합(EU)은 올 1분기 800만달러 적자로 폭이 다소 줄었다. 수출은 지난해 8월 최저점 이후 점차 회복세을 보이고 있으나 물량 회복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올 1분기 승용차 수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 감소한 20억94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대수는 같은 기간 1.7% 줄어든 7만대로 집계됐다. 직전분기에 비해서도 21.2%나 줄어들며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개별소비세 인하가 연장되기전 지난해말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가 예정되면서 지난해 4/4분기에 물량을 앞당겨 수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1000~1500㏄ 소형 휘발유차량은 영국이 50.2%, 소형 경유차는 스페인이 73.1%로 유럽산 승용차가 강세를 보였다. 중·대형 승용차의 경우 독일산이 가장 많이 수입됐으며 대형 경유차의 경우 독일산이 64.6%를 차지했다.
boaz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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