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총리, 중국 염두 기상청·의회 등에 해킹 공격 확인

이재준 2016. 4. 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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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말콤 턴불 호주 총리는 21일(현지시간) 국방부와 연결된 기상청과 연방의회 등을 겨냥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턴불 총리는 이날 시드니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하면서 발신원을 중국 정보기관으로 추정하는 뉘앙스를 풍겼지만 구체적으로 지목하진 않았다.

그는 "정부이건 아니건 외국의 양쪽에서 호주 관공서의 네트워크에 침입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보는 것이 무방하다"고 확인했다.

턴불 총리는 기상청의 컴퓨터 해킹이 작년 초에 처음 발견했으며 의회의 네트워크도 최근 수년간 비슷한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턴불 총리는 중국 등 외국의 사이버 테러에 맞서기 위해 2억3000만 호주달러(약 204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덧붙였다.

ABC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연방의회 컴퓨터망은 2011년께 해킹 공격을 받았으며, 턴불 총리를 비롯한 의원들의 전자메일을 빼내간 것으로 의심된다.

기상청 네트워크에도 지난해 해커가 침입했다. 컴퓨터망이 국방부와 이어진 만큼 호주와 동맹의 군사정보를 입수할 목적으로 침투한 것으로 보인다.

관계 소식통은 기상청과 의회의 컴퓨터망에 접근한 해커의 발신지가 모두 중국이라고 지적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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